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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봉쇄 투입' 1공수여단, 계엄 5개월 전 국회 설계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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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 임무 담당으로 인해 시설 내부
대테러작전 임무 수행시 필요하다"며 요청
대검찰청·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30여개 국가기관에도 설계도면 요구했다

"'국회 봉쇄 투입' 1공수여단, 계엄 5개월 전 국회 설계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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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됐던 특전사령부 예하 제1공수특전여단(1공수여단)이 계엄 5개월 전인 지난해 7월 국회 내부 설계도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위' 소속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특전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공수여단은 지난해 7월 국회에 보낸 공문에서 국회 설계도면을 요구하며 "대테러 임무 담당으로 인해 시설 내부 대테러작전 임무 수행 시 필요한 건물 내부 설계도면 확보를 위한 기관별 협조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1공수여단은 대검찰청,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30여개 국가기관에도 설계도면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모든 기관은 이례적인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전사가 이런 공문을 보낸 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특전사가 공공기관에 발송한 총 92건 공문 중 국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수신자인 공문은 지난해 7월 공문이 유일하다. 1공수여단이 설계도면을 요구한 것도 지난해 7월이 처음이었다.



1공수여단은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막기 위해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됐던 부대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1공수여단 병력 269명을 국회로 출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 당시 이상현 여단장은 실탄 5만발 이상을 자신의 지휘 차량과 수송 차량에 나눠 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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