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선택 기준도 ‘취향별 부위’로 다양화
프리미엄 식재료를 포함 ‘스페셜 미식 기프트’도 선봬
롯데백화점이 소 한 마리 부위를 모두 담은 ‘미트 샘플러’, 한우와 궁합이 좋은 식재료를 함께 구성한 ‘스페셜 미식 기프트’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등급’ 기반으로 구매하던 한우의 선택 기준이 ‘취향’ 기반으로 바뀌는 추세다. 구이용 부위로 인기인 한우 특수 부위 매출은 상반기 대비 40% 대폭 증가했다. 올해 한우 소비 동향 모니터링 조사에 따르면 한우 구이용 부위에 대한 선호도는 약 83%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한우 미식 미트 샘플러는 한우 한 마리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는 특수 부위를 담았다. 인기 부위인 등심과 채끝을 비롯해 안창살, 치마살, 제비추리, 토시살 4가지 특수 부위를 70g씩 담았다. 패키지는 바이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간편한 핸드 캐리 선물 세트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가격은 19만5000원이다.
한우와 페어링한 스페셜 미식 기프트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탈리아산 트러플 3종(솔트·오일·머스터드)과 함께 1+등급 한우를 함께 구성한 ‘한우X트러플 오마카세(37만원)’가 있다. 트러플 머스터드 소스는 한우와 함께 곁들여 먹을 때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스테이크 애호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국내산 ‘오세트라 캐비아’를 1+등급 한우와 함께 맛볼 수 있는 ‘한우X캐비아 혼합(47만원)’상품도 선보인다. 육류와 해산물을 동시에 즐기는 ‘서프 앤 터프(Surf&Turf)’ 요리 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한 선물세트다.
매년 꾸준한 인기인 친환경 한우 기프트도 차별화 품목을 확대했다. 땅끝 해남의 청정 자연에서 자연방목 방식으로 키운 ‘동물복지 방목한우 로얄·특선(72만원·42만원)’이 대표적이다. 저탄소·유기농 인증까지 받은 국내 0.006%에 해당하는 한우 농가와 협업하여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선물 세트다. 아울러 한우 부위와 중량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선물세트인 ‘커스터마이징 혼합 5구(28만원)’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지류 조립형 패키지를 적용한 등 친환경 기프트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숙성육 선호 추세를 반영해 한우 전문 미슐랭 레스토랑 ‘숙수도가’와 손잡고 1++ 등급 한우의 등심 등 부위별 풍미와 육질을 극대화한 ‘숙성 등심 정찬 기프트’를 유통사 최초로 선보인다.
한욱진 롯데백화점 축·수산 팀장은 “최근에는 입맛에 따라 특수 부위를 선호하거나, 고급 식재료를 곁들이는 등 한우를 즐기는 식문화도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이색 ‘한우 기프트’를 다양하게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특색 있는 농가를 발굴하고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축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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