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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위협에…멕시코 "美에 종속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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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트럼프 관세’ 위협에 직면한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와 대화하고 협력하되,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멕시코 "美에 종속되지 않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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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12일 멕시코시티 광장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념 연설에서 "우리는 항상 고개를 들고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멕시코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대화를 우선시하며 강력한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주권 국가"라며 "우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조율하고 협력하지만, 절대 종속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관세맨’을 자처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이웃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연일 위협 중인 상황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2030년까지 임기인 셰인바움 대통령으로선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계 구축이 최대 과제 중 하나다.


최근 들어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도발엔 "북미 지역을 ‘멕시코 아메리카’로 바꾸는 건 어떠냐"고 공개적으로 맞받아치면서도,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보조를 맞추는 듯한 정책을 내놓는 등 실리 중심의 유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을 겨냥한 소량 수입품 규정 강화, 모조품 불법행위 단속 등을 발표한 것 역시 트럼프 당선인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 거주 중인 멕시코인들이 소비, 저축, 세금 납부 등으로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농업, 건설, 서비스 분야에서 훌륭한 근로자이자, 훌륭한 대학 과학자"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라틴파이낸스를 인용해 멕시코 정부가 13일 민간투자 유지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 관계가 견조하다는 메시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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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해 10월 취임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판사 직선제를 비롯한 과감한 개혁 등에 힘입어 현재 8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다만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대미 관계 리스크 외에도 경기 침체, 빈부격차, 치안 불안 등이 과제로 손꼽힌다. 그는 이날 치안 문제와 관련해 "젊은이들이 범죄 집단을 삶의 선택지로 여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 정부보다 강경책을 택할 것임도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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