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 “내란 수괴 尹 반드시 체포하라"

광주경찰청 앞서 기자회견…"국민 명령 따라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권력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0일 오전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지난 4일 오후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 앞에서 ‘추모와 연대의 광주시민대행진’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은 애도의 뜻을 담아 검은 색 계통 옷과 리본을 달고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구속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송보현 기자

이들은 이어 “윤석열의 체포는 헌정 중단 사태를 끝내는 교두보며 대한민국의 퇴행을 맞는 보루”라며 “체포 과정에서 이를 방해한 자들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법의 엄정함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국민이 윤석열 체포를 응원하기 위해 한남동으로 집결하고 있다”며 “광주비상행동 역시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단’을 파견해 체포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지난 7일 발부됐다. 이와 관련 오동운 공수처장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준비하겠다"며 "2차 집행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과 함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로 실패한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