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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통신]여론조사에 들썩이는 대통령실…정당지지율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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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사실상 모든 동력을 상실했던 대통령실이 최근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에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론조사가 조사방식과 응답률 측면에서 신뢰도 논란이 불거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참모진 사이에서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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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10%포인트 오른 34%
대구·경북 탄핵 찬반 47% 동률 기록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엔 입도 뻥긋 못하는 분위기였는데 최근에는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사실상 모든 동력을 상실했던 대통령실이 최근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침묵으로 일관하며 언론 대응에도 소극적이었던 지난해 말 분위기와 달리 최근에는 매일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티타임을 중심으로 현안 논의가 적극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보좌하기 위해 교육·국제기구 분야에서 복귀한 대통령실 직원들의 파견도 이뤄졌으며, 대통령실로 파견돼 오랜 기간 근무했던 공무원들 일부가 부처로 복귀하는 인사도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론조사가 조사방식과 응답률 측면에서 신뢰도 논란이 불거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참모진 사이에서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계엄 이후 여론조사결과에 '노코멘트'라며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으며 조심스러워했던 용산도 달라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의 잇단 탄핵 시도와 거듭된 폭주에 보수층이 결집했고, 국민들도 민주당이 탄핵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10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여론조사(7~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전화조사원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3%)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이후 국회로부터 탄핵소추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응답자의 64%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2%였다. 탄핵 찬성 여론이 전반적으로 우세하지만 대구·경북은 찬반이 47% 동률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60대와 70대에서는 탄핵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 앞서 지난달 여론조사(12월10~12일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해 탄핵 찬성 여론이 11%포인트 줄었다. 반대로 반대 여론도 11%포인트 늘었다.



정당 지지율은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3주 만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2%포인트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0%포인트 오른 34%로 나타났다. 탄핵 정국 이후 정국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재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보수층 여론이 과다표집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대 해석은 금물이지만 정당 지지율 변화는 야당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용산통신]여론조사에 들썩이는 대통령실…정당지지율에 '고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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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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