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0일 더블유에스아이에 대해 의료용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이 중장기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더블유에스아이는 혈액대용제, 국소지혈제 등 의약품과 각종 의료 소모품 및 척추관절 전문 의료기기에 특화됐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착 방지제, 수용성 뼈 지혈제, 디스크 관찰 및 제거 내시경, 경추 인공디스크 등 의료기기를 국내 총판 계약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는 국내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 부문 진출로 추가적인 포트폴리오를 마련한 상황"이라며 작년 6월부터 혈관개통제품 및 의료용 패키지 전문 생산 기업인 영국의 키말과 협력을 통해 중심정맥카테터(CVC), 말초삽입 중심정맥카테터(PICC)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구조적 심장질환 의료기기 기업 선건테커와의 국내 총판 계약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삼첨판막 치환술용 중재시술 의료기기 럭스 밸브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중국의 러푸와 심혈관 질환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제조기업 인수로 유통에서 제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 유통업 베이스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고자 2024년 5월 의약품 제조 및 개발 기업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67.0%를 확보하면서 의약품 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그는 "현재 낮은 생산 CAPA로 자체 생산 대비 위탁 생산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기존 CAPA의 약 3배 이상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자동화 신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공 이후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인트로바이오파마 실적은 매출액 2024년 약 200억원, 2025년 약 29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은 의료용 AI 로봇 사업이다. 의료기기 연구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위해 2021년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설립했다.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인 유봇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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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3분기 시제품 테스트 완료 후 4분기 식약처 제조 허가 신청 이후 빠르면 연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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