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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로 부활한 CJ푸드빌… 역대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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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익 전년 동기 34%↑
매출액도 같은 기간 6538억원으로 7.1%↑
만년적자서 2021년 흑자전환… 지속 성장
해외선 베이커리, 국내 외식이 실적 '쌍끌이'

프렌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와 '빕스(VIPS)'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베이커리 부문이, 국내에서는 외식 부문이 실적을 쌍끌이한 덕분이다.


'백조'로 부활한 CJ푸드빌…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뚜레쥬르 미국 브루클린 86가점. CJ푸드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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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CJ에 따르며 CJ푸드빌은 지난해 9월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286억원)보다 33.5% 늘었다. 매출액도 이 기간 6538억원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CJ푸드빌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이보다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면서 또 한 번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


CJ푸드빌은 그동안 그룹내 '미운 오리 새끼'로 불렸다. 2015년부터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뒷걸음쳤다. 누적된 적자로 인해 2017년에는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CJ푸드빌은 2020년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고, 해외법인 효율화와 현지화 전략 등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그 결과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 사업은 크게 베이커리 부문과 외식 부문으로 나뉜다. 전체 매출의 7할가량을 차지하는 베이커리 부문은 지난해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가운데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7년 연속 신기록 경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역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백조'로 부활한 CJ푸드빌…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뚜레쥬르는 현재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진출 초기에는 가맹점주가 한인들로 국한됐으나, 최근 K베이커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가맹점 출점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J푸드빌은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사업장도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3년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CJ푸드빌은 올해 이들 국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또 B2B와 O2O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외식 부문도 수익성 개선이 확실시된다. 특히 빕스 성장이 두드러진다. 앞서 빕스는 2020년 고급화를 통해 2023년까지 점당 매출이 연평균 35% 성장세를 보였다. CJ푸드빌은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신규 출점에 나섰고, 2022년 25개에 불과했던 점포 수는 지난해 32개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문을 연 신규 점포의 점당 매출은 기존 점포 대비 약 35%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백조'로 부활한 CJ푸드빌…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빕스 스테이크 메뉴.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룸부터 커플석, 창가 좌석까지 가족·친구·연인 등 모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좌석을 도입해 고품격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최근에는 높아진 물가 탓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외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빕스 등 외식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n서울타워 등 외식매장을 모두 59개까지 확장했다. 올해 역시 외식 브랜드별 진화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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