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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양적 성장전략 탈피할 것…대내외 불확실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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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 신년 릴레이 인터뷰②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7일 “올해는 양적 성장 중심 전략에서 탈피하고 자본비용을 고려한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개인 자산관리 등 수수료 비즈니스(Fee Business)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신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내수 부진과 가계부채 문제 등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고, 그간 경제성장을 지탱해 온 수출 역시 미국 신(新)행정부 정책에 따라 제한될 여지도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양적 성장전략 탈피할 것…대내외 불확실성 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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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져…은행권, 실적 전망치 둔화할 것”

진 회장은 올해 실적과 관련해선 자산성장률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인 약 3.5~4%로 유지하고, 이익 규모는 지난해 경상 전망치인 4조원대 중반 수준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대내적으론 경기침체와 정치 위기가, 대외적으론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은 경기 불확실성이 상수로 남아있고,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경제 냉각으로 인해 기업투자와 가계 소비 여력이 동시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지적되는 가계대출에 대한 당국의 규제 수준이 높아지며 은행의 자산 성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진 회장은 “제한적인 자산 성장과 경기 하방 압력을 고려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할 경우,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와 함께 금리 부담 감소에도 한계기업 증가, 기존 보유자산 부실화 등의 우려로 실적 전망치 역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최근 9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에겐 각 사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내부 체질 개선,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의 과제가 주어졌다. 또 증권·캐피탈·자산신탁 등 일부 계열사의 경우 당면한 이슈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정상화를 이루는 데 주력도록 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엔 1470~1480원대, 하반기엔 1400~142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진 회장은 “현재의 환율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의 취약성 우려에 더해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세하고 있는 상황으로, 트럼프 2기의 무역분쟁 심화 시엔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올해 중반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엔 환율이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새해 경영전략 “내부통제·혁신·상생…스캔들 제로化”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이한 진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Humanitas), 코뮤니타스(Communitas)’를 제시했다.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두고, 동료·조직·고객 등 공동체를 위해 조직원 모두가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 등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올해 금융권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금융업 본연의 혁신 추진, 저출산 극복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상생 금융 확대”라며 “특히 임직원 윤리의식 강화를 통한 내부통제 확립을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인 책무구조도 도입과 관련 “신한금융지주 및 은행은 당국의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했고, 신한금융의 모든 금융회사 역시 올해부터 전 임원이 소관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 관리의무 수행을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그룹의 스캔들 제로(Zero) 목표 달성을 위한 구동 체계로 (책무구조도가) 작동하도록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내부통제를 컴플라이언스 중심의 좁은 개념이 아닌, 소비자 보호, 운영리스크, 정보보호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확대해 관리한단 계획이다. 또 금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내부통제 관련 포상금을 최대 20억원으로 상향하고, 외부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등 내부자 제보 제도의 실효성도 높일 예정이다. 임직원의 사익편취 행위를 예방하는 사익추구 예방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금융사고가 복잡·다양화하는 만큼 시스템적인 점검·관리를 위해 그룹 내 고위험 수기업무를 전산화하는 한편, 금융사고 발생 전 선제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단계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과거 투자상품 사태를 계기로 사고징후가 있다면 선제적 점검을 실시하고,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선 즉시 조치하고 있다”면서 “또 내부통제 활동의 근간이 되는 윤리 준법의식을 문화로서 내재화하기 위해 리더가 앞장서고 직원이 자주, 일상적으로 내부통제를 접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밸류업엔 “첫 단추 잘 끼워…가치투자주로 평가받을 것”

진 회장은 신한금융의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과 관련해선 “양호한 재무 실적과 안정적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를 바탕으로 밸류업 계획 이행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본다”고 평가하면서 “실행력 제고를 위해 자회사 평가 및 CEO의 보상체계에 밸류업 성과를 반영하는 등 중장기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위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업·인력 구조 재편 등 그룹 운영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신한금융을 순이익 규모와 배당 성향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치투자주’로 평가받도록 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미 당기순이익이 지난 10년간 매년 10% 가까이 늘었고, 총주주환원율도 ▲2021년 26% ▲2022년 30% ▲2023년 36%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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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지난해 연간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의 이행평가를 포함, 올해 밸류업 계획을 새로 공시할 예정”이라면서 “(밸류업 계획의 중기 목표인) 2027년 이후에도 경제 상황과 규제환경, 회사의 경영 환경 등을 모니터링해 이사회와 함께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재설정하고 밸류업 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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