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집단광기 극에 달해…박근혜 때처럼 당하지 않을 것"

"나라가 온통 무법천지"
"합법 가장한 내란은 이재명이 획책하고 주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도 아직 온통 윤통(윤석열 대통령) 비난 일색이고 좌파들의 집단광기는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두고 보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그는 "나는 줄곧 탄핵에 반대하면서 내란죄는 되지 않고 이재명이 덮어씌운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해 왔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이재명은 내란죄 프레임을 철회하고 다시 탄핵소추서를 정리하겠다고 하고 있고, 위법한 체포영장 발부로 판사와 공수처장이 짜고 윤통 불법체포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라가 온통 무법천지가 됐다"며 "이재명 한사람이 헌재를 포함해 사법기관, 수사기관 전체를 농단하고 국회도 농단하고 있다. 오히려 합법을 가장한 내란은 이재명이 획책하고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최우선 심리하겠다는 헌법재판소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헌재의 날치기 대통령 탄핵심리를 우려한다"며 "헌재는 이미 민주당이 불법 탄핵 소추한 사람들부터 조속히 심리하여 판단을 내리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그다음에 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접수 순번을 어기고 새치기 탄핵을 시도 한다면 그건 재판이 아니라 이재명의 시간을 맞춰주기 위한 정치 모략에 불과하다"며 "헌법 기관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재판하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박근혜 탄핵 때 엉터리 정치재판 한 헌법 재판관들은 지금도 나는 법조인으로 보지 않는다"며 "박근혜 탄핵때 처럼 또 집단광기에 떠밀려 엉터리 판결하면 헌재 무용론이 확산하면서 다음 개헌 때 헌재 폐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