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데일리 총재 "현재 금리 적절…유럽·中 경기침체 우려"[전미경제학회 2025]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2025년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인터뷰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 재확인
"노동 공급도 주요 변수…추가 둔화 안 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적절한 수준에 있으며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시급히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신중한 통화완화를 예고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올해 미국 경제 주요 리스크로는 노동시장 둔화, 대외 변수로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꼽았다.


데일리 총재 "현재 금리 적절…유럽·中 경기침체 우려"[전미경제학회 2025]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샌프란시스코=권해영 특파원
AD

데일리 총재는 3~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5년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과 경제 상황 변화로 정책을 조정했고, 지금까지 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낮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정책은 경제상황에 적합한 수준에 도달했고 경제도 양호한 상태"라며 "더욱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경제를 평가하며 추가 조치를 논의할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낮추면서,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종전 25bp씩 4회(총 100bp 인하)에서 2회(총 50bp 인하)로 대폭 줄였다. 데일리 총재는 이와 관련해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 강한 노동시장,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감안할 때 그 방향(2회 인하)이 합리적"이라며 "다만 이는 발표 당시 예상치로 상황이 변하면 새로운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노동시장 공급 감소와 글로벌 성장 둔화를 꼽았다.


데일리 총재는 "노동 공급이 우리 경제의 주요 변수"라며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노동 공급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기 직전 참석한 '통화정책' 세션에서도 "이 시점에서 노동시장이 더 이상 둔화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노동시장이 추가 둔화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임무가 끝나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시장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데일리 총재 "현재 금리 적절…유럽·中 경기침체 우려"[전미경제학회 2025]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샌프란시스코=권해영 특파원

같은 세션에 참석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 역시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실업률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고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11월 기준 4.2%다.


데일리 총재는 대외 변수로는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며 "유럽과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고 이는 미국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리스크를 고려하며 정책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새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추측하지 않겠다"며 "행정부는 4년마다 바뀌지만 Fed의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완전 고용,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