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
LNG,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육성
데이터센터파크, 웰니스 주거단지도
보성그룹이 ‘BS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청정 에너지 디벨로퍼로 거듭난다. LNG,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보성그룹, BS그룹으로 사명 변경
BS그룹이 2일 사명 변경과 함께 선보인 새 CI는 도전, 열정, 창조의 경영철학을 상징하는 블루, 오렌지, 그린의 3색 심벌에 ‘지속가능성을 넘어’라는 의미의 ‘BS(Beyond Sustainability)’를 결합해 만들었다.
지속가능성을 넘어 친환경 미래도시와 청정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한양 등 주요 계열사도 기존 사명 앞에 ‘BS’를 붙인다. BS한양은 지난해 수주잔고 7조원을 달성하며 향후 5년간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BS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BS그룹은 LNG,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사업의 점진적 성장을 통해 청정에너지 디벨로퍼로 탈바꿈해나간다. BS그룹은 전남 여수시 묘도 27만여㎡ 간척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개발부터 부지 조성, 수요처 확보 등 사업 전반을 주도하며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GS에너지와 주주 간 협약을 맺고 전남도 등과 함께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유치했다. LNG 저장탱크 1·2호기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BS그룹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지난해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된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이를 통해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를 수소·CCUS·암모니아·집단에너지·태양광 및 풍력 발전·ESS 등 사업추진이 가능한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혹은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한다.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도 육성한다. BS그룹은 준공 당시 기준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98MW)과 세계 최대 규모의 ESS(306MW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고흥만,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육·수상 태양광발전소의 EPC 수행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풍력 등으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속도
친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솔라시도는 BS그룹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BS산업이 BS한양, 전남도 등과 공동으로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632만평 규모)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재생에너지 도시, 스마트 도시, 정원 도시, 웰니스 도시를 추구하며 자연과 사람,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공존하는 친환경 자족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BS그룹은 1GW급 솔라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앞서 지난해 6월 솔라시도의 데이터센터 조성 부지가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남도,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인프라 조기구축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순차적으로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S그룹은 데이터센터파크뿐만 아니라, 총 2GW 규모에 달하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하는 특화지역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솔라시도 인근 지역에 3GW급 태양광, 7GW급 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한다. 연간 최대 약 22TWh 규모의 전력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로 직접 공급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생산 전력의 지역 소비를 실현한다. 나아가 잉여 전력은 2036년 완공 예정인 서남해안 HVDC(초고압 직류송전)를 통해 수도권 국가전략첨단산업 기업들에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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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그룹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개발사업의 안정적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LNG, 수소 등 에코 에너지사업, 육·수상 태양광 및 풍력 등 리뉴어블 에너지사업과, 1GW급 AI 데이터센터파크 등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개발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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