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소득 중 일부 기부"
"유가족에 깊은 애도 전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한 사실이 알려졌다.
조씨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25년 새해 첫날이지만 설레는 마음보단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긴급 구호 캠페인에 유튜브 소득 중 일부(일천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이며 후원 참여 내역을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조민 후원자님, 후원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앞서 지난달 29일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바퀴가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기 몸통을 이용해 미끄러지듯 착륙하는 것)을 시도했다. 그러나 10여초 만에 활주로를 300m가량 벗어나 콘크리트 외벽과 충돌, 굉음과 함께 항공기가 반파되며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으며, 소방청 집계 결과 사망자 179명, 구조자 2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객기 사고의 조사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3년씩 걸린다"며 "기체 문제와 조종 절차, 외부 요인 등 여러 상황을 조사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참사 다음 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유가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일주일을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수습과 추모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사 수습에 힘을 쏟고 있다. 혁신당도 노고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원장은 황운하 원내대표가 맡는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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