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관광 특화 3종 금융지원 동시에
정부가 국내외 이슈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1월 31일까지 관광업계 피해 지원을 위해 ‘2025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지난 26일 열린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이다.
긴급 지원특별융자는 최근 여행업계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마련된 긴급 지원 프로그램으로, 여행업, 호텔업, 마이스(MICE) 관련 업종 등 13개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총 500억 원 규모로, 각 업체당 최대 10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기존 대비 1.25%포인트(P) 우대금리가 적용돼 실제 부담 금리가 1.78%로 낮아지며, 상환 기간은 기존 5년에서 6년으로 확대된다.
이번 특별융자와 함께 문체부는 2025년 상반기에 총 7,000억 원 규모의 관광기금 일반융자, 이차보전 사업, 신용보증부 융자 등 3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다.
관광기금 일반융자는 3500억 원 규모로, 이차보전 사업은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일부(2.5~3%)를 보전하며, 500억 원 대출 규모를 지원한다. 신용보증부 융자는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업체 대상 신용보증서를 제공,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신청과 문의는 30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관광협회 등을 통해 특별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이나 융자상시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을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 발생한 여러 상황으로 인해 외래객의 안전 문의가 이어지고, 안전 이슈에 민감한 마이스 행사 등이 취소되고 있다"며 "이번 특별융자를 통해 관광업계에 안전망을 구축, 신속하게 피해를 지원하고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해 향후에도 지역 관광 활성화와 업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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