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레테 콰르텟,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주인공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하이든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 연주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서 내년에 네 차례 무대

내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할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오는 1월9일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무대를 책임진다.


이날 아레테 콰르텟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하이든은 오늘날 현악 사중주 양식을 확립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일찌기 현악 사중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평생동안 현악 사중주의 기틀을 다지고 성숙시켰다. 하이든은 현악 사중주 곡을 68개 남겼다.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은 현악 사중주뿐 아니라 관현악, 피아노 독주, 오라토리오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출판되며 하이든의 명성을 확립한 작품이다. 전통적인 4악장 형식을 벗어나 내면적인 9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악 사중주가 단순한 여흥을 위한 장르가 아니라 인간의 깊은 감정을 품고 완숙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


아레테 콰르텟은 "하이든이 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 절망과 슬픔, 용서, 사랑, 평온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주음악가로 활동을 시작하며 현악 사중주의 정수를 가장 잘 담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레테 콰르텟,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주인공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 [사진 제공= 금호문화재단]
AD

금호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한국의 젊은 음악가를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아레테 콰트텟은 현악 사중주단으로는 최초로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가 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19년 9월에 결성했다. 같은 해 금호콘서트오디션에 만장일치로 합격한 뒤 2020년 9월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했다. 2021년 5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5개 특별상을 모두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아레테 콰르텟은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서 내년에 '공명'을 주제로 네 차례 무대를 선보인다. 신년음악회에 이어 5월29일, 9월4일, 11월13일 공연할 예정이다.



5월 공연에서는 하이든과 모차르트, 브람스, 비트만의 음악을 연주하고, 9월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 라벨, 버르토크의 20세기 음악을 소개한다. 마지막 11월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남긴 마지막 현악 사중주 작품을 연주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