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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돌발성 난청…"3~7일 치료 골든타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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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사용에 젊은 층도 증가
고압산소치료 청력 회복 뛰어나
청각재활 가능 병원 선택 필요해

'삐~' 돌발성 난청…"3~7일 치료 골든타임 중요" 박은호 이비인후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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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돌발성 난청’은 생소한 질병이지만, 실제 상당히 많은 환자가 갑작스러운 청력저하로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다. 돌발성 난청은 주로 한쪽 귀의 급격한 청력저하가 발생하지만, 물이 귀에 들어간 것 같은 ‘먹먹감’ 또는 ‘삐’하는 갑작스러운 이명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돌발성 난청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방문이 꼭 필요하다.

박은호 광주 박은호이비인후과의원장으로부터 돌발성 난청의 현상과 치료법 등에 알아본다.


◆ 돌발성 난청 원인과 필요한 검사는

돌발성 난청이란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 이상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것을 말하며,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혈관 장애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에서는 청신경 종양, 자가면역질환, 내이 질환, 신경계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다른 질환들이 원인으로 작용해 난청이 동반된 것을 제외한 후에 진단되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고막 진찰, 중이염 유무 등 다른 귀 질환의 동반 여부를 꼭 확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는 100명 중 1명 정도 청신경 종양에 의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위해 MRI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돌발성 난청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전문적 진료, 전문의료시설, 정확한 청력검사를 위한 청각사가 상주한 전문병원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매년 증가 추세

돌발성 난청은 30~5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 할 수 있는 질환이며,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젊은 층의 발병 원인으로는 장시간 휴대폰 사용과 소음 노출, 에어팟 등 음향 소품을 통한 고음의 증폭된 음원 자극을 비롯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한 신체 면역력 저하에 따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 치료 골든타임은 ‘3~7일 이내’

치료 골든타임인 3~7일 이내에 내원해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3명의 환자 중 1명만이 원래 청력으로 회복된다. 그중 1명은 회복은 있으나 원래의 청력만큼은 온전히 회복되지 않으며, 나머지 1명은 청력이 돌아오지 않거나 오히려 더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7일이 경과한 후 내원해 치료할 경우에는 청력 회복을 더이상 장담할 수 없기에 치료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에서는 돌발성 난청의 골든타임을 놓쳤을 경우 14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만약 난청이 발생하고 1~3개월이 경과된 후 내원해 치료할 경우 청력 회복에 대한 치료 효과는 매우 낮다.


이러한 이유로 난청 증상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초기 치료 시기는 청력 회복 예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을 이비인후과 분야의 응급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 치료법은

지금까지는 치료 방법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 스테로이드를 일정 기간 경구 및 혈관 투여하며, 동시에 고실(중이)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최근 고농도 산소를 체내로 공급하는 '고압산소치료'가 청력 회복에 효과가 뛰어남이 보고되면서 이비인후과계에서는 이러한 치료법을 권고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란 일반 대기압보다 고압 환경에서 공기 내 산소가 체액에 더 잘 용해되는 원리를 접목한 치료법이다. 즉, 혈액 속 산소농도를 높여주어 손상된 부위의 치유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돌발성 난청 원인은 미상인 경우가 많으나 주된 원인 중 하나로는 바이러스 감염과 미세혈관의 순환장애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 미세혈관 순환장애가 원인일 경우 청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의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고압산소치료를 통한 치료법은 대기압보다 2~3배 높은 압력에서 100% 산소를 체내로 공급해 미세한 말초혈관까지 효과적으로 산소공급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 그 효과는 매우 높다.


고압산소치료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돌발성 난청 가이드’에 포함된 치료법으로, 고도 난청 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고압산소치료를 선택사항으로 권고하고 있다.


◆ 청각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

회복되지 않은 청력의 경우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 필요하다. 보조기기를 통한 재활 방법으로는 난청 정도와 환자 상태를 고려해 보청기, 골도보청기, 인공와우이식술 등이 활용된다. 이때 보청기 전문센터가 갖춰진 이비인후과의 경우엔 장애등급과 보조금 지원 혜택 등을 정확히 안내해 적절한 보조기기를 선택하게 함과 동시에 청각 재활치료에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은호 원장은 “정확한 진단 및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전문 청능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7일 이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난청 정도에 따라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고압산소치료를 처음부터 병행하는 것이 청력 회복에 매우 중요한 예후로 작용한다. 또 추후 회복되지 않은 청력에 대해서는 청각 재활이 가능한 시설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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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박은호 광주 박은호이비인후과의원장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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