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목표주가 4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재건축 수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기업의 전략 방향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일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2056가구, 공사비 1조3000억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다음 관심 현장은 한남4구역(2331가구, 공사비 1조6000억원)과 압구정 3구역(5800가구, 금액 미정)이다. 이 3개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매출총이익은 연간 2200억원(공사기간 3년, GPM 10% 가정)이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브랜드, 트랙 레코드에 기반한 수주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CJ 가양동 연구소(공사비 2조원), 힐튼호텔 복합개발(공사비 1조1000억원) 등 투자개발형 사업의 착공 또한 본격화했다. 예상 매출총이익률은 15% 수준으로 실적 기여도 확대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원전 등의 사업 다각화도 함께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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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0월까지 누계로 신규 착공은 6500만㎡를 기록했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010년~2023년 평균 착공 면적 9200만㎡의 70% 수준이다. 단계적인 금리 인하, 신규 착공의 증가로 건설 업종은 점진적인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겠으나 신규 착공의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업 간에 원가율 개선 속도 변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당장의 원가율 개선보다는 기업의 수주 경쟁력, 신사업 모색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 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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