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삼양식품에 대해 높은 영업 마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 충당금을 쌓아왔기에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 우려는 제한적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수출 확대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 법인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월마트(3분기 비중 19.4%)의 경우 전 매장에서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지만, 매대 물량을 온전히 채우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코스트코(7.8%)의 입점률은 아직 50%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9월부터 타겟에 신규 입점했고, 크로거 입점률도 확대하고 있어 향후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주력 유통 채널로 부상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역 슈퍼마켓 신규 진출 기대감도 유효하다. 김 연구원은 "유럽도 네덜란드와 독일, 폴란드 메인스트림 채널 중심으로 확장 중이고, 밀양2공장 가동 이후 유럽 판매법인을 통한 판매망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건설 중인 밀양 2공장이 늦어도 내년 7월에는 상업 생산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 생산 공장 설립 가능성도 열어두고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약 40%(기존 18억개+신규 7억개) 증가하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핵심 지역에서 여전히 높은 소비자 수요와 유통망 확대 여지를 고려하면 초기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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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밀양2공장 가동 초기에는 봉지면 위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미국과 유럽 시장 공급에 주력할 전망이다"라고 전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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