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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협약 최종일까지 협상 난항…외교·환경장관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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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타결 시도할 예정

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일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협상장을 찾아 개최국으로서 협약이 성안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정부가 밝혔다.


플라스틱 협약 최종일까지 협상 난항…외교·환경장관 '부산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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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수석대표와 교체 수석대표인 조 장관과 김 장관은 이날 오후 협상이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를 찾아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과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등을 만난다.


조 장관은 유럽연합(EU)과 중국 대표단, 김 장관은 플라스틱 생산 규제를 가장 강력히 반대하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 등과 만나 협약이 성안되도록 막판 입장 조율에 나선다.


조 장관은 오후 5시에 예정된 이번 제5차 정부 간 협상위 마지막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생산'을 제한하는 조항을 협약에 넣을지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협상위를 이끄는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은 '협약 체결 후 첫 당사국 총회에서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목표를 담은 부속서를 채택한다'는 문구를 협약에 넣는 선택지와 생산 제한과 관련한 조항을 협약에서 제외하는 선택지를 담은 4차 제안문을 내놨다.


1차 플라스틱 폴리머는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원료다. 현재 사용되는 플라스틱 99%가 1차 플라스틱 폴리머로 만들어진다.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정부간협상위원회(INC) 의장은 이날 협상안의 일종인 5차 제안문을 내놨다.


플라스틱 생산 제한과 관련해선 큰 틀에서 협약이 체결된 이후 협약의 당사국들이 개최하는 첫 당사국 총회 때 전 세계적 목표를 설정하는 방안, 생산 제한 관련 조항을 아예 협약에 담지 않는 방안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또 목표를 설정하는 방안을 두고는 달성이 어려운 목표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는 '야심 찬(aspirational) 목표'라고 명시할지, 목표의 대상을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폴리머(원료)' 중 어느 것으로 할지 등 선택지를 남겨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의무화를 반대하며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 것을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이 절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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