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치매안심센터 등 내년 예산 ‘감액’
전남의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책 마련에는 소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차영수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지난 21일 열린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내년 보건복지국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 치매 관리 종합계획을 보면 대책 마련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내년도 예산안은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치매 치료관리비 확대 지원’ 사업이 각각 23억원과 2억2,900만원 감액됐다.
차 의원은 “전남의 치매 환자가 매년 늘고 있는데도 치매 관리 종합계획에 포함된 2개 사업은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 불용액이 많아 예산을 삭감하고, 전남도는 예산이 없어 계획된 예산도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은 30년이 채 안 돼 도민 2명 중 1명은 고령화가 된다. 치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치매 예방과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계획을 실행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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