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고립은둔청년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캠페인 협업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8일부터 2주에 걸쳐 앱 내 배너를 활용해 ‘밥으로 알아보는 나의 사회관계 유형 테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보건복지부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시범 사업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고객이 8개 문항 테스트를 진행하면 비빔밥, 김밥, 국밥, 초밥, 공깃밥 순으로 ‘고립은둔위험’ 유형 결과가 나온다. 결과와 함께 보건복지부 및 참여 지자체의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이 소개되고 이후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고립은둔 자가진단 검사’ 페이지로 연계된다.
이번 캠페인은 우아한형제들이 2030세대에 친숙한 브랜드인 배민을 활용해 보건복지부, NGO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협업해 기획했다.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 또는 사회와 관계 및 교류가 없는 청년을 뜻하는 고립은둔청년은 전국적으로 5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청년 돌봄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고립은둔청년 발굴 및 지원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배민은 고립은둔청년 문제를 사회에 환기시키고, 정부의 지원 사업을 알리는 한편 대상자인 고립은둔청년들이 발굴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배달이 집 속 숨은 숫자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립은둔청소년’을 발굴하고 상담번호 1388을 알려 여가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이벤트 통해 200여 명의 고립은둔청소년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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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자칫 무겁게 느껴지는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고립은둔청년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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