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시계아이콘04분 1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13> 호주 '펜폴즈(Penfolds)'

설립 180주년 맞은 호주 국보급 와이너리
실험·호기심·타협하지 않는 품질 토대로 '우뚝'
'그랜지' 호주 문화유산 등재된 아이콘 와인

편집자주하늘 아래 같은 와인은 없습니다. 매년 같은 땅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양조하고 숙성하더라도 매번 다른 결과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와인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우연의 술'입니다. 단 한 번의 강렬한 기억만 남긴 채 말없이 사라지는 와인은 하나같이 흥미로운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아경와인셀라'는 저마다 다른 사정에 따라 빚어지고 익어가는 와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들려 드립니다.

"진정 훌륭한 와인 양조를 꿈꾸는 와인메이커라면 무엇보다 비옥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랜지(Grange)'는 호주에서 와인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름이다. 그랜지는 호주 와인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상징하는 와인으로 호주 와인업계에는 자부심을, 애호가들에게는 설렘을 안겨주는 이름이다. 그랜지를 세상에 선보인 '펜폴즈(Penfolds)'의 초대 수석 와인메이커 막스 슈버트(Max Schbert)는 관습대로 틀에 박힌 와인 만들기를 거부한 인물이었다. 그는 경계 없는 상상력과 끝없는 실험정신을 토대로 그랜지라는 빛나는 유산을 탄생시켰고, 펜폴즈가 오늘날까지 호주의 국보급 와이너리로 명성을 쌓아올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펜폴즈의 시작이 된 '매길 에스테이트(Magill Estate)'의 와이너리 전경.
AD
낯선 땅에서 빚어낸 개척자의 와인

그랜지의 토양이 된 펜폴즈의 시작도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호기심으로 무장한 개척자에 의해 비롯됐다. 1844년 영국인 부부 크리스토퍼 펜폴드(Christopher Rawson Penfold)와 메리 펜폴드(Mary Penfold)는 의사로서의 안정적인 삶 대신 새로움을 찾아 호주로 먼 길을 떠난다. 초기 식민지 시대 남호주에 도착한 부부는 애들레이드(Adelaide) 인근에 500에이커(약 61만평)에 달하는 비옥한 토지를 구입해 포도밭을 일군다. '매길 에스테이트(Magill Estate)'로 불리는 이 지역은 오늘날까지 양질의 포도를 생산하며 펜폴즈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의사였던 크리스토퍼 펜폴드가 포도밭을 일구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당시 와인이 지금과 같은 기호식품을 넘어 의학적인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펜폴드 박사 역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약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주정강화 와인을 만들었다.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은 일반 와인에 브랜디 등 증류주를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것으로, 일반적인 와인의 알코올 도수가 11~15도(%) 정도인 데 반해 주정이 더해진 만큼 알코올 도수가 20도 전후로 높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1844년 펜폴즈를 설립한 크리스토퍼와 메리 펜폴드(Christopher&Mary Penfold) 부부.

와인에 주정 강화 개념을 처음 적용한 것은 영국인들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과거 와인이 오크통에 담겨 유통되던 시절에는 고온으로 와인의 품질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잦았다. 이는 와인을 수입에만 의존해야 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였는데, 영국 중개상인들은 와인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를 첨가하면 미생물의 활동이 억제돼 품질이 장기간 보존된다는 사실을 착안, 주정강화 와인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도 최고의 주정강화 와인으로 꼽히는 셰리(Sherry)와 포트(Port) 와인의 생산국은 각각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지만 최대 소비국은 예나 지금이나 영국이다.


사실 펜폴드 박사는 호주로 이주하기 전까지 와인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초보 양조가였다. 하지만 주정강화 와인의 종주국격인 영국 출신으로서 다양한 음용 경험과 호기심 넘치는 개척자 기질 등을 토대로 약용 와인 양조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가 만든 주정강화 와인은 높은 인기를 얻으며 치료용을 넘어 음용 목적으로 소비가 번질 정도로 수요가 늘었고, 펜폴드 부부도 포도밭을 확장하고 와인 생산을 늘리게 된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펜폴즈가 주정강화 와인을 생산하던 시절 광고 이미지.

크리스토퍼가 세상을 떠난 1870년 이후에는 아내인 마리가 와이너리 운영을 주도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와인 양조에 있어 블렌딩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리슬링(Riesling)과 클라레(Claret) 등으로 재배 품종을 확장하기도 했다. 메리 펜폴드가 와이너리를 이끌던 1881년 당시 펜폴즈는 10만7000갤런(약 40만5000ℓ)의 와인을 매길 에스테이트에 보관했는데, 이는 당시 남호주에서 생산된 모든 와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메리의 은퇴 이후에도 그의 딸과 사위가 가업을 이어받으며 와이너리는 승승장구했다. 1907년 펜폴즈는 남호주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가 됐고, 1920년대에는 호주에서 팔리는 와인 두 병 가운데 한 병은 펜폴즈의 와인일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국보가 된 와인 '그랜지'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그랜지(Grange)'를 탄생시킨 펜폴즈의 초대 수석 와인메이커 막스 슈버트(Max Schbert).

펜폴드 부부가 호주 땅에 처음 발을 내딛고 100년 이상 흐른 1950년은 펜폴즈의 상징인 그랜지의 이야기가 시작된 해다. 호주 와인시장은 당시에도 여전히 주정강화 와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테이블 와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점차 높아지고 있었는데, 시장의 변화를 감지한 펜폴즈는 선진화된 와인 생산 방안 등을 확보하기 위해 와이너리 최초의 수석 와인메이커인 막스 슈버트를 유럽으로 파견한다.


가벼운 테이블 와인으로 시장전략을 변경하려던 와이너리의 계획과는 달리 슈버트는 장기간 숙성이 가능한 프랑스 보르도의 강인한 와인 스타일에 매료됐다. 이듬해 호주로 돌아온 그는 최소 20년 숙성이 가능한 장기 숙성 와인을 목표로 양조 실험에 돌입했고,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완벽하게 익은 매길 에스테이트의 고품질 쉬라즈(Shiraz)를 사용해 '그랜지 에르미타주(Grange Hermitage)'를 탄생시킨다. 그랜지 에르미타주는 프랑스어로 곡물창고를 뜻하는 그랜지와 시라(Syrah=쉬라즈) 품종의 고향이자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론(Rhone) 지방의 에르미타주 마을을 벤치마킹해 지은 이름이다. 다만 유럽연합의 원산지 규정 때문에 1990년부터는 이름에서 에르미타주가 삭제됐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펜폴즈의 아이콘 와인 '그랜지(Grange)'

하지만 슈버트의 기대와는 달리 펜폴즈 이사회의 반응은 냉담했다. 무겁고 타닌이 강한 그랜지는 애초에 이사회가 요구한 음용성 좋은 가벼운 와인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이사회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그랜지의 상업적 생산은 시작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957년 이사회는 결국 그랜지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이사회의 결정에도 그랜지의 가능성을 확신한 슈버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비밀리에 숨겨진 빈티지(1957·1958·1959) 그랜지를 생산했고, 1960년 이사회에 그랜지의 재평가를 요구해 재생산 결정을 이끌어낸다.


이사회가 시장 트렌드에 맞지 않다고 판단한 그랜지의 생산을 다시 허가한 건 결국 외면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품질 때문이었다. 고품질의 숙성된 레드 와인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슈버트가 입증해낸 것이다. 재생산 이후 그랜지는 국내외 와인 어워드에서 다양한 수상 기록을 세우며 펜폴즈와 호주의 대표 와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탄생 50주년을 맞은 2001년에는 와인으로는 유일무이하게 남호주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펜폴즈의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 포도밭 전경.

그랜지는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를 중심으로 펜폴즈의 남호주 지역 여러 포도밭에서 생산된 최상급 쉬라즈만 선별해 만들어진다. 특정 포도밭의 포도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년 품질에 따라 다양한 밭에서 최상의 포도를 수확해 블렌딩을 통해 최고의 맛을 뽑아내고 유지하는 것이다. 그랜지는 잘 익은 베리류의 과일향을 중심으로 오크 숙성으로 발현된 복합적인 부케가 더해지며, 이후에는 꿀과 자몽의 아로마, 구운 육류의 풍미, 고소한 견과류의 뉘앙스 등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여기에 부드러운 타닌은 와인이 강건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조슈아 임 펜폴즈 브랜드 앰버서더는 "그랜지는 보르도 와인처럼 저숙성 상태에서 마시게 되면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없어 4~5년가량 숙성해 출시한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 와인도 2019 빈티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에선 포도 본연의 향이 오크 풍미에 잠식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새 오크통 사용을 극도로 꺼리는 편이지만 그랜지는 새 오크통에도 잠식되지 않는 최상급의 포도만 사용하는 만큼 새 오크통 숙성을 통해 복합미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펜폴즈의 포도밭은 호주 와인 생산의 중심인 남호주(South Austrailia) 지역에 모여있다.
다양한 실험정신의 산물 '빈 시리즈'

그랜지가 펜폴즈의 정점에 있는 와인임은 부정하기 어렵지만 펜폴즈가 그랜지라는 하나의 스타에만 의존하는 와이너리는 결코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양한 '빈(BIN)' 시리즈다. BIN은 원래 '배치 식별 번호(Batch Identification Number)'의 약자로 와인 숙성고 내 공간 분류 번호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1959년 슈버트가 비밀리에 그랜지 실험을 진행하면서 BIN과 숫자를 조합해 와인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펜폴즈에는 빈에 숫자가 더해진 와인들이 여러 종 있는데, 숫자의 의미가 조금씩 달라 헷갈릴 수 있다. 이 중 'BIN 389'는 '베이비 그랜지'로 불리는 와인이다. 그랜지가 되기에 조금 모자란 포도를 사용하는 데다 그랜지를 숙성했던 오크통에 숙성시켜 그랜지의 에센스가 묻어있는 와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BIN 389의 라벨에는 '카베르네 쉬라즈(Cabernet Shiraz)'라고 품종이 표기됐는데, 이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쉬라즈를 혼합해 만들었다는 의미다. 펜폴즈를 비롯해 호주에선 2~3종의 포도가 블렌딩됐을 때 사용량이 많은 품종 순으로 품종명을 명시하는데, 그르나슈(Grenache)와 쉬라즈, 무르베드르(Mourvedre)를 섞어 만든 'GSM'이 대표적이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펜폴즈의 샤르도네 와인 '야타나 빈 144(Yattarna BIN 144)'.

화이트 와인 중에는 '야타나 빈 144(Yattarna BIN 144)'를 눈여겨볼 만하다. 호주 원주민어로 '점차적으로'라는 뜻을 가진 BIN 144는 144번의 실험 끝에 만들어진 와인이라고 한다. 호주 최남단 태즈메이니아 지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으로, 서늘한 기후로 인해 포도가 천천히 익어가는 모습을 이름에 담았다. 프랑스 부르고뉴의 고품질 샤르도네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펜폴즈의 화이트 그랜지와 같은 와인이다.


AD

펜폴즈는 호기심과 실험정신이라는 '펜폴즈 DNA'가 있었기에 180년의 역사가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펜폴즈의 현 수석 와인메이커인 피터 가고(Peter Gago)는 말했다. "혁신적인 비전과 전통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의 결합이 펜폴즈 와인의 지속적인 진화 배경이며, 펜폴즈는 앞으로도 새로운 연결과 협업을 통해 진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경와인셀라]비옥한 상상력이 빚은 호주 국보 '펜폴즈' 펜폴즈(Penfolds)의 로고.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 25.07.0106:50
    ⑨‘달바 잭팟’ 터뜨린 HB인베, 1兆클럽 향해 순항중
    ⑨‘달바 잭팟’ 터뜨린 HB인베, 1兆클럽 향해 순항중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3006:50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7.0708:00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보고서 하나 남기고 사라졌다…고령화 앞둔 대한민국, 교통 전략은 실종[新교통난민 보고서]③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0708:00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④김영태 OECD ITF 사무총장 "메가시티, 한계 직면했다"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 포럼(ITF) 사무총장은 서울을 포함한 세계 대다수의 메가시티가 교통 체계 한계에 직면했다고 봤다. 교통을 빠르고 편리함을 위한 수단으로만 접근해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OECD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 회의체 'ITF' 수장인 김 사무총장이 7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교통은 그 자체보다 국토개발, 지역개발, 도시개발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하위

  • 25.07.0708:00
    ⑤李정부도 'GTX'·'이동권'만 초점… '국가 교통기본법' 가능할까
    ⑤李정부도 'GTX'·'이동권'만 초점… '국가 교통기본법' 가능할까

    이재명 정부도 다르지 않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를 정책 전반에 반영하고 있지만 교통 정책과의 연결 고리는 허술하다. 이 정부 역시 GTX를 기반으로 한 '국민의 이동권 증진'이라는 틀에 맞췄다. 이 대통령의 공약집과 선거기간 메시지를 종합하면 GTX-A, B, C 노선의 신속한 추진 및 수도권 외곽과 강원도까지의 연장이 이뤄진다. 신규 노선인 D, E, F에 대한 약속과 G노선과 H노선까지의 'GTX플러스' 설계도 예

  • 25.06.3011:10
    '복지 사각' 대중교통의 메카
    '복지 사각' 대중교통의 메카

    서울은 대중교통 도입 75년 만에 세계적인 '대중교통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통행의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승객 수송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지하철은 안전과 환승 등 서비스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버스전용차선과 같은 대중교통 체계는 남미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세계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 가능 도시 교통 평가에서 서울이

  • 25.06.3008:00
    ②"아이 둔 부모는 서럽다"…'육아' 빠진 대중교통
    ②"아이 둔 부모는 서럽다"…'육아' 빠진 대중교통

    미래 교통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부터 '양육' 분야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저출생 시대에 맞춰 '육아 친화적 이동'에 대한 고민이 대한민국 미래 교통의 한 축이 돼야 한다는 논리다. 사회구조가 바뀌는 속도와 교통 체계의 간극은 여전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우진씨(35)는 세살 아들과 외출할 때 항상 자가용을 이용한다. 유모차를 끌고 시내버스를 탔다가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봉변을 당한 경험

  • 25.07.0811:16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박찬대·정청래,'명심(明心) 경쟁' 하면 안 돼"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3선)가 지난 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현재 동국대 특임교수로 있는 홍 전 의원은 "균형감 있고 열심히 소통한다"고 이재명 정부 한 달을 평가하며 "특검 수사로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조사 대상, 몇 명은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명심(明心. 이재명 마음)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

  • 25.07.0608:00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여성 징병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덴마크까지 포함하면 북유럽 3개국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 증가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

  • 25.07.0508:00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중국 뒤흔드는 시진핑 실각설…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인 상황에서 실각설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중국 내부 정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군부 측근들이 잇따라 실각하고 있는 상황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분석이 나

  • 25.07.0409:06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3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사회를 본 사람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현역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근무하는 이가 세 명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지난 6월5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얼굴'이다. 대통령의 메시지, 행사, 각종 결정

  • 25.07.0110:48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