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차, 전기차 찍어낸다…9000t급 '기가 프레스' 설치 완료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현대자동차가 9000t급 초대형 프레스 장비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찍어내는 전기차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제조공법 도입으로 전기차 생산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5일 이탈리아 주조장비업체 이드라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9000t급 기가 프레스 설치를 완료하고 공정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닫기
뉴스듣기

현대차, '하이퍼 캐스팅' 공정 테스트 시작
9000t급 프레스 기기 1대 주문 설치 완료
2026년 하이퍼 캐스팅 공장 본격 가동
전기차 무게 줄여 원가 낮추고 전비 향상

현대자동차가 9000t급 초대형 프레스 장비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찍어내는 전기차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제조공법 도입으로 전기차 생산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주조장비업체 이드라(IDRA)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9000t급 기가 프레스 설치를 완료하고 공정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드라는 설비 배송부터 기기 설치, 생산 가동 초기 안정화까지 단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드라와 현대차, 국내 자동차 부품 솔루션 업체인 SH솔루션이 참여했다.


현대차는 ‘하이퍼 캐스팅’이란 이름으로 초대형 다이캐스팅(die casting) 생산 공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에 1조원을 투입해 하이퍼 캐스팅 전용공장도 설립하고 있다. 이번 장비 도입은 양산에 앞선 테스트용으로, 신공법을 활용한 본격 양산은 2026년 전용공장 가동과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 전기차 찍어낸다…9000t급 '기가 프레스' 설치 완료 이탈리아 주조장비업체 이드라의 초대형 다이캐스팅 설비 '기가 프레스'(사진은 6000t급 기기). 이드라 홈페이지
AD

이 공법은 커다란 틀에 알루미늄 합금 주물을 부어 높은 압력으로 차체 또는 부품을 한 번에 찍어내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2020년 ‘기가 캐스팅’이란 이름으로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 폭스바겐, 볼보는 물론 중국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이 공법에 주목하는 이유는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경우 종래에 70여개로 나뉘어 있던 리어보디(차체의 뒷부분) 부품을 하나로 찍어내면서 전기차의 원가를 40%, 무게는 30% 줄였다. 컨베이어벨트가 사라지면서 공장 생산 면적도 20% 줄어들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를 장착하기에 내연기관 차량 대비 무게가 무겁다. 때문에 무게를 줄이면 전비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주물의 배합과 순간적으로 높은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프레스 장비다. 이드라는 테슬라의 기가 프레스 초기 공정부터 장비 공급을 전담해온 업체다. 5500t에서 9000t급 초대형 프레스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9000t급 초대형 프레스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이드라가 유일하다. 이드라의 9000t급 프레스 기기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을 위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볼보도 2대를 주문했다.


AD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제조 공정 테스트를 위해 우리도 9000t급 장비 1대를 주문했다"며 "본격 양산에 적용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