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ET로 변신
2000년부터 핼러윈 파티 개최
글로벌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51)이 이번 핼러윈에는 외계인 '이티(ET)'로 변신했다.
하이디 클룸과 남편 톰 카울리츠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하드록 호텔에서 '제23회 하이디 클룸 핼러윈 파티'를 열고 ET 분장을 한 채 참석했다. 클룸은 2000년부터 매년 핼러윈 파티를 열고 파격적인 분장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핼러윈을 위해 태어난 여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다.
2024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서 1982년 방영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상과학영화 'ET'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40년 전 캐릭터를 소환한 이유로 "ET가 생식기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남녀 구분 없이) 우리 모두 같다는 생각에 반했다"는 것이다. ET의 팬임을 자처한 그는 "너무 귀여운 ET처럼 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여겼고 ET가 두 명이라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남편과 함께 나란히 ET로 변신했다.
ET 의상은 클룸의 핼러윈 의상을 여러 차례 만들었던 디자이너가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했다. 머리에서 척추까지 지퍼가 달려 있고, 가짜 피부 조각으로 지퍼와 솔기를 감췄다.
클룸은 1973년생으로 독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앤젤'로 발탁됐다. 국내에는 패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진행자, '아메리칸 갓 탤런트'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졌다.
그동안 하이디 클룸은 고릴라, 흡혈귀, 인도 여신 칼리은 물론 베티붑, 제시카 래빗 등 캐릭터로 변신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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