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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구청장' 자임한 이수희 "강동구를 사통팔달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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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강동구청장 인터뷰
설명·설득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
“발전가능성 높아, 인구 내년 이후 50만명↑”

'교통 구청장' 자임한 이수희 "강동구를 사통팔달 중심지로…"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강동구의 입지상 교통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되는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전 바자회에서 산 3000원짜리 재킷을 '사무실 근무복'으로 입고 있었다. 강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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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2022년 취임 초부터 강조한 게 있는데 그게 바로 ‘교통’ 문제다. 서울 동쪽의 강동구는 서북 방향으로 한강을 끼고 있고, 녹지 비율이 높아 쾌적하다. 고덕동 학군지와 학원가는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인접한 경기도 하남과 구리, 남양주 등의 신도시 개발로 통행인구와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게 숙제였다. 2021년 5호선 하남검단산역 연장 이후 전철 혼잡도가 증가했고, 지난 8월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구리, 남양주로 연장되면서 마찬가지 문제가 생겼다.


지하철 9호선 4단계에 이어 미래에는 하남을 지나 남양주 왕숙신도시까지 연결하는 5단계 사업까지 계획돼 있어 동부 수도권의 교통수요가 강동구로 집중되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오후 집무실에서 만난 이수희 구청장은 오전에만 5개 일정을 마치고 잠깐 숨을 돌리고 있었다. 기자의 눈길을 끈 진분홍색 재킷. 이 구청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먹거리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이날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한 바자회에서 3000원을 주고 사 입었다고 했다.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이 구청장은 선명한 재킷 색깔만큼이나 그동안 교통 문제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부총리·장관·시장·교육감…현안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만나


이 구청장은 ‘교통 구청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줄곧 이 문제에 집중했다. 그는 “강동구의 발전의 해답은 교통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고 “강동구의 입지상 교통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되는 복지”라고 강조했다.


설명이나 설득이 필요한 일이라면 교육부총리, 국토교통부 장관도 찾아가 만났다.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에게는 다섯 번이나 찾아갔다.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당시 서울시교육감, 김헌동 SH공사 사장,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에게도 달려갔다. 구청장 재직 28개월간 스무번에 가깝다.


이 구청장은 “근거와 당위성을 가지고 설명하고 설득했다”며 “다행히 잘 만나주시고 강동구의 설명을 잘 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면 안면으로, 잘 몰랐다면 주변 인맥의 도움도 받았다고 했다. 정치인 출신의 저돌성, 변호사 출신 구청장의 유연성을 발휘했다.


이 구청장이 꼽은 민선 8기 교통 분야의 가장 큰 성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강동 경유 확정’이다. 그는 “최종적으로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잘 협의하고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호선 직결화 사업은 아직 남은 숙제다. 5호선 연장 하남선 개통으로 이 지역 혼잡도는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5호선이 천호역과 강동역을 지나면서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 방면으로 갈라져 운용되다 보니 혼잡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직결화가 되면, 노선 한 개의 신설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예측이 있다”고도 했다.

'교통 구청장' 자임한 이수희 "강동구를 사통팔달 중심지로…"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강동구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올 9월 기준 46만5000명인 강동구 인구는 내년 이후면 50만명을 넘어선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등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고덕비즈밸리 등 업무단지 조성으로 주민도, 일자리도 크게 늘고 있다. 3040세대 인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5번째로 많다. 배후 신도시의 팽창과 함께 이러한 인구 구조가 이 구청장이 교통 문제에 천착한 이유기도 하다.


강동구는 도로교통에 있어서는 올림픽대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연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고속)도로가 5개나 있을 만큼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다. 여기에 서울시 내에서도 사통팔달이 될 수 있도록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 노선 신설·조정 등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해 나가도록 애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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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서울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몇 안 되는 자치구 중 하나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강동구의 발전 가능성을 눈에 보이는 성과로 구민들에게 계속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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