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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지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향년 8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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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시절 영일대군으로 불리며 실세 역할
조선왕실의궤 반환, 자원외교에도 노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타계했다. 향년 89세. 6선을 지낸 이 전 부의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다. '영일대군'으로 불리며 이명박(MB) 정부 시절 실세로 불렸다.


1935년생인 고인은 경북 포항 동지상고와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롤 졸업했다. 1979년 코오롱그룹에 입사해 코오롱상사 사장을 지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13·14·15·16·17·18대까지 포항 남 울릉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했다.


6선 지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향년 8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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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국회부의장, 국회 운영위원장 등 국회직은 물론 당 최고위원과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직을 두루 맡았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상왕'이라고 불리며 정권의 실력자로 여겨졌다. 형을 통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조어인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대선 기간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중재 역할을 맡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으로서 금융개혁법 통과에 기여했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 2011년 조선왕실의궤 1200권을 반환받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공직 생활 말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분야는 자원외교였다.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 확보 등을 위해 리튬 강국 볼리비아에 몇 차례나 방문해, 모랄레스 대통령과 만나 볼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내기도 했다. <자원을 경영하라> 책도 쓰는 등 자원 외교와 중장기 자원 투자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씨,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2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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