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참전용사들에게 평화 메달 수여 및 감사 인사
오클랜드한인회와 (사)유엔평화마을과 업무협약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한국기념정원 방문
(사)유엔평화마을과 오클랜드한인회는 19일(토),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뉴질랜드 참전용사회 회장 다니엘 헐리(Daniel Herlihy)와 33명의 참전용사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는 재뉴한인회총연합회 사무총장 김성희 사회로 시작됐다. 옥재부 목사의 감사 기도로 문을 연 후, 유엔평화마을 정인수 회장이 감사 인사를 전했고, 축하 공연으로 아리랑 기타공연과 윤교진 재뉴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의 부채춤 이어졌다. 이어서 유엔평화마을 이옥란 이사장은 참전용사들에게 평화 메달을 수여해 그들의 공로를 기렸다.
홍승필 재뉴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환영사에서 "참전용사 여러분과 그 가족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와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장 오창민 회장은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가 평화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에 건승을 기원합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민족통일여성회 구만옥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특히 다니엘 헐리 회장이 기증한 한국전쟁 사진은 향후 중요한 자료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인수 유엔평화마을 회장은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나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을 돕는 자랑스러운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메달 수여식에서 유엔평화마을 이옥란 이사장은 "참전용사 여러분을 늦게 찾아뵙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감사를 잊지 않고 늦게라도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그 감사를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참전용사 다니엘 헐리 회장은 답례 인사에서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화답했다.
2부 행사는 신금용 목사의 만찬 기도로 시작됐으며, 오클랜드한인회와 (사)유엔평화마을 간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이 협약을 통해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협력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와 평화, 화합을 위해 함께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행사 후, 유엔평화마을 임원들과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오클랜드에 위치한 가평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가평전투에서 가져온 가평 석으로 세워진 이 추모비 앞에서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기렸다.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뉴질랜드 정부가 오클랜드 지역에 5천 평의 땅을 기증해 한국기념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 공원은 앞으로 오클랜드에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 홍승필 총회장은 "뉴질랜드 정부가 웰링턴 지역에 100평의 땅을 기증해 재뉴한인회총연합회와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뉴질랜드 전국 한인동포들이 마음을 합해 참전용사기념비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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