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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잘알X파일]임산부 '제로맥주' 마셔도 되나요?…무알콜 VS 논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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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는 극소량의 알코올도 없어
하이트 제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만 해당
논알코올 맥주는 1% 미만 알코올 함유

"28주 임산부인데 '제로 맥주' 괜찮을까요? 퇴근 후 맥주 한잔하는 게 소소한 행복이었거든요. 아쉬운 대로 제로 맥주라도 마셔볼까 하는데 어떨지 궁금해요."

한 임산부가 네이버 카페에 '하이트 제로' 사진과 이 글을 올리며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답은 갈렸지요. 한 누리꾼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도 임신 중에 가끔 마셨어요. 한두 모금 정도는 괜찮더라고요. 단 자주 마시진 마세요."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제로 맥주도 미량의 알코올이 있어서 완전히 안전하지 않아요. 차라리 보리차를 추천드려요"라고 일렀다.

[맛잘알X파일]임산부 '제로맥주' 마셔도 되나요?…무알콜 VS 논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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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무엇일까요. 이 댓글들 중에 정답은 없었습니다. 하이트 제로는 무알코올 맥주로 알코올을 극소량도 포함하지 않았거든요. 알코올 때문에 고민하는 임산부라면, 언제든지 마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댓글에 오답 퍼레이드가 이어진 걸까요. 바로 무알코올과 논알코 또는 비알코올 등을 혼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에 제로가 들어있다 해도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반면 논알코올(비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을 1% 미만 포함했답니다. 우리나라 주세법은 알코올 도수 1% 미만을 음료, 1% 이상을 주류로 구분하기에 둘 다 술은 아닙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간질환자 등 소량의 알코올도 위험한 소비자라면 되도록 논알코올 맥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무알코올 맥주와 논알코올 맥주는 제조 공정 자체가 다릅니다. 우선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보다는 탄산음료와 비슷하게 만들어집니다. 술을 제조할 때 거치는 발효 과정 없이 맥아의 액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거든요. 즉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음료를 만드는 셈입니다.


반면 논알코올 맥주는 일반 맥주와 똑같이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조 후에도 극소량이 남는 것이지요.


맥주 패키지를 자세히 뜯어 보면 무알코올이냐 논알코올이냐에 따라 알코올 표기법도 다르답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0.00%, 논알코올 맥주는 0.0%로 표기하고 있어요.

[맛잘알X파일]임산부 '제로맥주' 마셔도 되나요?…무알콜 VS 논알콜

그렇다면 시중에 파는 어떤 제품이 무알코올 맥주이고 논알코 맥주인지 알아볼까요. 무알코올 시장을 장악한 제품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제로입니다. 참고로 하이트 제로의 경우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뿐 아니라 당류, 나트륨, 칼로리까지 제로화에 성공했다고 홍보하는데요. 그렇다고 칼로리가 0은 아니니 유의하세요. 실제로는 350mL 13.8kcal랍니다. 식약처 식품 표시기준에 따라 100㎖당 4kcal 미만이면 제로 표시가 가능하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무알코올 맥주는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입니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비발효 제조공법으로 제조해 알코올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아 진짜 0.00% 무알코올 맥주"라고 소개합니다. 클리어 제로의 칼로리는 350mL 30kcal입니다.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는 이렇게 단 두 가지뿐이랍니다. 이외에는 거의 논알코올 맥주 그러니까 알코올을 극소량 포함하는 음료랍니다. 대표적인 논알코올 맥주로는 오비맥주의 카스 제로·카스 제로 레몬스퀴즈, 칭따오 논알코올릭, 하이네켄 논알코올, 버드와이저 제로, 호가든 제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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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잘알X파일]임산부 '제로맥주' 마셔도 되나요?…무알콜 VS 논알콜

사실 일반인에게는 무알코올 맥주나 논알코올 맥주 모두 별반 차이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알코올을 완전히 섭취해서는 안 되는 소비자라면 맛잘알에서 소개한 구분법을 잘 기억해두세요. 제품명만 봐서는 무알코올인지 논알코올인지 알기가 쉽지 않거든요. 심지어 온라인 마켓에서는 판매자들조차 헷갈려 논알코올 맥주인데 무알코올이라고 떡하니 표기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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