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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두산 투자·협업' 美 X-에너지에 68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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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운영 위해 4세대 SMR 투자
두산에너빌 등 사업 기회 확대 전망

아마존, '두산 투자·협업' 美 X-에너지에 6800억 투자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고온가스로 SMR 'Xe-100'. 사진=엑스-에너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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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미국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국내 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 등이 투자·협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의 개발과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과 미국 내 기관들은 엑스-에너지에 약 5억 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한다. 이날 행사는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아마존 HQ2에서 열렸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팀 케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 등 미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아마존과 엑스-에너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원전 운영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 도미니언 에너지와도 협약을 체결해 엑스-에너지 SMR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워싱턴 주에 소재한 에너지 노스웨스트의 엑스-에너지 SMR(320㎿) 사업개발에 초기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추후 960㎿로 확대할 수도 있다. 아마존은 지난 7월부터 SMR 도입을 검토 중인 버지니아 주에 소재한 도미니언 에너지와도 SMR 개발 및 자금조달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2039년까지 엑스-에너지 SMR을 5GW 이상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SMR 도입 목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건설·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의 투자로 4세대 고온가스로 SMR 선두주자인 엑스-에너지는 'Xe-100' 노형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Xe-100은 4세대 고온가스로 SMR이다. 총 발전용량 320㎿ 규모로 80㎿ 원자로 4기로 구성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열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두산 투자·협업' 美 X-에너지에 6800억 투자 엑스에너지 Xe-100 발전소 조감도

이번 투자로 엑스-에너지는 후속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 등 엑스-에너지에 지분투자한 국내 기업들의 SMR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으로서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로 엑스-에너지 기자재 공급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등 사업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엑스-에너지는 2021년 미국 에너지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인 ARDP(Advanced Reactor Demonstration Program)에 선정돼 8000만 달러(약 1092억원)의 초기 지원금을 제공받았다. 미국 에너지부는 총 12억 달러(약 1조 6380억원)를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실증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위해 2026년까지 세계적으로는 114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는 보수적으로 2050년까지 원자력 용량은 최대 404GW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를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가 주목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무탄소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원자력 기업들과의 협력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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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곧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SMR 제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SMR의 대규모 양산을 위한 첨단 제조 기술 개발 및 설비 확충 등 미래 먹거리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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