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식뻘에 평생 듣지 못한 욕 들어"…입주민 폭언에 60대 경비원 '한탄'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스티커 붙이면 죽여버리겠다" 폭언

자신의 차에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30대 아파트 입주민이 60대 경비원에 막말을 퍼부어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 관리 보안실에서 근무하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지난 11일 새벽 근무를 하던 중 누군가 보안실 문을 연신 두드렸다.


이후 보안실 문이 열리자 입주민 B씨는 "XX(욕설), 나와 봐!"라며 앉아있는 A씨의 턱을 때린 후 밖으로 끌고 가려 했다. A씨가 "자리를 비울 수 없다. 욕하지 말고 여기서 말하라"고 거절하자, B씨는 "내 차, XX! 스티커 왜 붙이냐. X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내 차에 스티커 붙이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내 차에 스티커 붙이지 말라고 했는데, 왜 자꾸 붙이냐. 다시 붙이면 죽여버리겠다"며 폭언을 쏟아냈다. 관리실 직원들이 B씨의 차량에 '주차 질서에 협조해 달라'는 스티커를 부착하자, 이를 발견하고 보안실로 찾아온 것이다.


"자식뻘에 평생 듣지 못한 욕 들어"…입주민 폭언에 60대 경비원 '한탄' [이미지출처=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AD

A씨에 따르면 B씨는 평소 주차 문제로 관리실과 갈등을 빚어왔다. B씨가 지하 주차장 진입로 등 통행을 방해하는 곳에 주차하는 경우가 잦자, 관리실 직원들은 이를 막기 위해 주차금지 고깔을 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은 소용없었고, 직원들은 결국 B씨 차량에 주차 위반 경고 스티커를 총 4회 부착했다. B씨는 고가 외제차 브랜드의 고급 SUV 차주로 알려졌다.


B씨는 "차가 여러 대 있는 집도 있다. 그 사람들 차를 줄이든가 하지, 왜 1대만 있는 내 권리를 인정 안 해주냐. 늦게 귀가하는 나도 보호해달라"며 "주차 스티커 제거에 30만 원이 든다. 관리실 직원이 절반인 15만 원을 내놓으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측은 "사건 이후 B씨가 연락해 A씨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피해자들이 아직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자식뻘인 사람에게 평생 듣지 못한 욕을 들었다는 게 마음 아프고,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상 공개해야 한다", "경비원이 30대 건장한 남성이었어도 때릴 수 있었겠냐", "스티커 제거에 무슨 30만원이 드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