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사회공헌사업 ‘하모니움’을 새로 한다고 14일 밝혔다. 조화를 뜻하는 영어 단어 하모니와 새싹이 돋는다는 뜻의 움트다의 합성어로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미래세대가 조화롭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회를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체류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이 늘었으나 여전히 다문화 가정을 사회 구성원으로 포용하는 정도가 낮다고 회사는 진단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책·민간 차원의 지원도 열악하다고 봤다. 하모니움 사업은 다문화 청소년 자립 지원, 다문화 가정 사회적 인식 개선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다문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진로 계획을 짜고 달성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기존 사업이 단순히 언어·문화 교육이나 적성검사 등 비경험적 지원에 그쳐 실효성이 낮았다고 봤다. 다양한 특화교육과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는 교육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진이 돕기로 했다. 기업 인텁십 프로그램도 한다. 내년 1월부터 연간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사회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6일 서울 노들섬에서 토크 콘서트·야외 음악회·플리마켓 등 행사를 한다. 다문화 가족 구성원과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행사 기간 다문화 청소년 지원 유관단체와 자립 지원사업을 논하는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다문화 청소년 지원은 물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까지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 보다 건강한 사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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