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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여고생 살해 후 왜 웃었나"…프로파일러 분석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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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여고생 살해 후 '씨익' 웃은 이유
"살인에 대한 만족감 드러낸 것" 전문가 분석

"박대성, 여고생 살해 후 왜 웃었나"…프로파일러 분석 '섬뜩' 범행 후 웃는 듯한 박대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출처=YTN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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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쫓아가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직후 웃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을 두고 "살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하면 그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상태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서 다른 살인까지 연결되는 걸 연속살인이라고 한다"며 "연속살인자 같은 경우는 미소라든가 흥분된 상태가 유지가 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형태의 미소,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뛰어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림역의 조선 같은 경우도 유사하고 서현역의 범인 같은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막 살해를 하고 흥분해 막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약해 보이고 자기가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를 피해자로 삼은 것 같다”며 “술을 먹어서 심신미약이 아니라 범행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데운 형태로 본다. 폭력 전과가 여럿 있는 것을 볼 때 연속 살인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대성, 여고생 살해 후 왜 웃었나"…프로파일러 분석 '섬뜩' 살인 혐의를 받는 박대성(30) 씨가 4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이런 형태의 범죄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속이는 거고 실제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계획대로 실행하고 그 뒤에 이제 상황도 통제하려고 하는 그런 범죄자의 심리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본인의 변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서 “반사회적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라는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을 짓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12시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거리에서 몸이 불편한 아버지의 약을 사러 나온 A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조사 결과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배달 음식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흉기를 챙겨 나와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미소를 짓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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