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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두려워하는 미 3대 전략무기는[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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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군의 날 맞아 B-1B 비행 예고
북 “무력시위 놀음에 상응한 행동” 반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북한이 "미국의 허세성 무력시위 놀음"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 두려워하는 미 3대 전략무기는[양낙규의 Defence Club]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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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미국 전략폭격기 B-1B 한국 전개가 "조선반도 지역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6월 B-1B 한반도 전개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부산 입항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 지역에 대한 미 전략 자산들의 빈번한 출몰 상황과 궤적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가의 안전 환경을 철저히 수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상은 6월 루스벨트함 부산 입항 때에도 담화를 내고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미국의 3대 전략자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핵잠수함(SSBN), 장거리 폭격기(B-52HㆍB-2A)를 말한다.


손꼽히는 전략자산은 ICBM·핵잠수함·장거리 폭격기

미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대 400발의 LGM-30G 미니트맨-3은 3대 핵전력 가운데 반응 속도가 가장 빠르다. 미국 와이오밍주, 몬태나주, 노스다코타주에 있는 ICBM 사일로(지하격납고)에서 발사되면 최대 마하 23의 속도로 30분 남짓이면 북한 상공에 도달한다. 무게 36t, 지름 1.67m, 3개의 고체 추진 모터, 사거리 9600여㎞, 속도 마하 23이 기본적인 제원이다.


오하이오급 잠수함 SLBM 최대 20발을 탑재

미 국방부는 14척의 오하이오급(수중배수량 1만8000t급) 전략핵잠수함(SSBN)을 2030년 초부터 컬럼비아급(2만810t급)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중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잠수함의 특성상 3대 핵전력 가운데 생존확률이 가장 우수하다. 오하이오급 14척은 폭발력 100kt(1kt=TNT 1000t의 폭발력) 위력의 탄두 8발이 들어있는 SLBM(트라이던트-2 D5) 최대 20발을 탑재한다. 사거리 1만3000㎞에 달하는 이 미사일은 각각 8∼12개의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MIRV)가 들어 있다.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보다 1000 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46대의 B-52H(스트래토포트리스)와 20대의 B-2A(스피릿)으로 폭격기도 있다. 핵무기와 정밀 유도 재래식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는 2040년 이후에도 운행될 예정이다. 전략목표 타격과 근접 공중 지원, 공중 요격, 대공 및 해상 작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습 작전(사막의 폭풍) 때 연합군이 투하한 무기의 40%를 수송했다.


B-52 폭격기 공중급유 없이 1만㎞ 이상 비행

B-52 2대는 2시간 만에 36만4000㎞의 해상을 감시할 수 있다. 한 번 출격하면 공중급유를 받지 않고 1만4000㎞ 이상을 비행한다. 1996년 9월 바그다드 공격 때는 미국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34시간, 2만5000㎞를 왕복 비행했는데 전투 임무를 위한 최장 비행거리로 기록됐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2003년 3월 21일 이라크 공격 작전(이라크 자유작전) 때 B-52 폭격기들이 야간에 100발의 공중발사순항미사일(CALCM)을 쏘았다. 날개 길이 56.4m, 전폭 12.4m, 최대이륙중량 21만9000㎏, 무장탑재량 31t, 속도 마하 0.84 등이 기본적인 제원이다.


미 국방부는 2020년 중반부터 B-2A를 차세대 전략폭격기인 B-21 레이더(Raiderㆍ습격자)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형 장거리 스탠드오프(LRSO) 순항미사일과 재래식 폭탄 등을 탑재하고, 자체 방어용으로 첨단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가 B-2의 유일한 작전 기지다. 2009년 2월 1일 공군의 최신 사령부인 지구권타격사령부로 B-2A 운용 임무가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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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B-2는 과거 미주리주 기지에서 코소보까지 논-스톱으로 날아가 왕복 8주 동안 세르비아 내 목표물의 33%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항구적 자유 작전을 지원하고자 화이트맨 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가장 긴 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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