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무역 동향 보고서 결과
中, 美 추월 '전북 최대 수출국' 으로
지난 8월 전북지역 최대 수출대상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4년 8월 전북도 무역 동향' 보고서 등을 보면 지난 8월 전북특별자치도 수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9.0% 준 5억2046만 달러, 수입은 9.1% 늘어난 4억8871만 달러, 무역수지는 3716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수치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 총수출의 0.90%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8월 전북도 5대 수출 품목은 농약·의약품($7510만, 114.0%), 자동차($3977만, ▲30.0%), 합성수지($3290만, ▲9.0%), 건설·광산기계($2763만, ▲50.8%), 농기계($2451만, ▲28.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27만, 284.9%)·일본($263만, 57.2%) 등지로 농약이, 네덜란드($317만, 35.4%)·중국($239만, 22.0%)으로 의약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위 품목으로 수출을 견인했다.
전북의 농기계 수출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8월 대한민국 전체 농기계 수출의 4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몫을 했다.
대륙별로 아시아, 대양주, 아프리카로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수출금액 기준 중국($8926만, ▲2.1%), 미국($8555만, ▲32.8%), 베트남($4941만, 47.9%), 일본($2707만, ▲12.2%), 브라질($2227만, 370.8%) 순으로 상위 5개국으로 수출이 전체 수출 52.6% 비중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농약 수출이 크게 늘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북의 수출대상국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2022년 3월 이래 30개월 만에 미국을 앞지르고 전북의 수출대상국 1위로 전환 세를 보여 이례적이다. 이달 농기계와 자동차부품의 대미수출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으로의 골판지용 종이 제품·플라스틱 제품·면류 등 농산 가공식품·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 품목의 대중국 수출이 늘면서 약 370만 달러의 근소한 차로 대미수출을 앞섰다.
지금 뜨는 뉴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 수출이 이달 전년 동기대비 감소를 기록하긴 했으나 아직 하락세로 속단하긴 이르다"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아시아권 수출이 늘고 대양주·아프리카 수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