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FR 11언더파
9타 차 대승, 우승상금 2억7000만원
윤이나 2위, 이민지 3위, 리디아 고 10위
마다솜이 안방수성에 성공했다.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마다솜은 11언더파를 몰아쳐 9타 차 대승(19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작년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마다솜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1년 드림(2부)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52전 53기’에 성공했다. 올해는 이 대회 전까지 2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 10’에 그치다가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마다솜은 윤이나, 김수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해 '샷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2~3번 홀 연속버디와 4번 홀(파5) 이글 등 초반 4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경쟁자와의 간격을 벌렸다. 이후 10~13번 홀 4연속버디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고, 16~18번 홀에서 다시 3연속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윤이나는 2타를 줄이며 2위(10언더파 278타) 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가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박현경과 박보겸이 공동 5위(8언더파 280타), 박지영과 이다연, 서어진이 공동 7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만 5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10위(6언더파 282타)다. 리디아 고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해 너무 좋았고, 첫날부터 팬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했다"며 "오늘도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이번 주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잠시 미국에 돌아갔다가 10월17일 경기 파주 서원힐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다시 방한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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