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뉴이프, 장기요양센터 9개 인수 예정
내년 시니어사업 매출 300억원으로 성장
어린이 학습지 ‘눈높이’로 유명한 대교가 시니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 교육 사업의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니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5일 대교뉴이프는 모회사인 대교를 통해 운영자금 140억원을 확보했다. 이 돈은 대교뉴이프가 추진 중인 수도권 지역의 장기요양센터 9개에 대한 인수 및 시니어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교뉴이프는 대교의 시니어사업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교는 2022년 성장사업본부 산하에 뉴이프사업팀을 꾸린 뒤 작년 6월 이 팀을 분사시켜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대교그룹 오너 2세인 강호준 대표 대표가 대교뉴이프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 시니어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대표뉴이프는 아직 출범한 지 채 2년이 안 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해 대교뉴이프의 매출은 4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교는 대교뉴이프의 장기요양센터 인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2025년부터 연간 200억원 이상의 장기요양사업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럴 경우 내년엔 시니어사업 매출이 300억원까지 증가한다.
대교뉴이프는 전문지도사가 노인 고객을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민간 장기요양보험 데이케어 복지시설인 대교뉴이프센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48곳인 대교뉴이프센터를 연내 1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기준 이용자 수는 905명이다.
아울러 시니어 인지강화 프로그램 '브레인 트레이닝'의 전국화 서비스 확대 및 시니어 교양 정보 채널 '대교뉴이프 플러스'의 채널 확장 등 연계사업 활성화를 통해 시니어사업 전반의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대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교가 시니어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은 학령인구 감소로 본업인 교육사업이 장기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교육사업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하고 있다. 대교는 2021년 초등 수학 교과서 등을 출원하는 등 초등 검인정 교과서 사업에 참여했으나, 올해 교과서 사업을 철수하며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학습관 단가를 10% 인상해 올해 적자를 탈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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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관계자는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 및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출시에 맞춰 다양한 학습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대교와 대교뉴이프의 투트랙 전략으로 시니어 사업은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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