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 호남~수도권 허브 역할

호남 기업인 누적 이용객 17만 명 돌파
라운지 이용객 수 17.6%↑…인기 상승
회의실·사무 공간 등 지원, 핵심 플랫폼

전북특별자치도는 8월 말 기준, 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의 누적 이용객이 17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이용객은 1만5,93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7.6% 늘었다. 도내 기업인들의 이용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북 지역 기업인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허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북 기업들의 이용률은 4,0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으며, 기업인들은 용산 라운지로 수도권 비즈니스 활동을 효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라운지는 2013년, 전북자치도와 광주광역시, 전남도가 공동으로 개설한 공간이다. 수도권에서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자 회의실, 사무공간, 휴게 공간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서울 용산역에 자리한 '광주·전남·전북 비지니스 라운지'모습.[사진제공=광주상공회의소]

지난 10년간 호남지역 기업인 17만여 명이 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했다.

2020년부터 전북 기업들은 이곳에서 45건의 비즈니스 협상을 성사해 총 2,98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 올해도 8월 말 기준으로 1,984억 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로써 라운지는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상과 네트워킹을 할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북 소재 A 기업은 최근 라운지 이용 후 수도권 기업들과 성공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A 기업 대표는 "용산역에 마련된 라운지 덕분에 수도권에서의 비즈니스 활동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도권 기업들과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운지는 발표가 가능한 회의실 3곳과 사무·휴게 공간, 업무용 컴퓨터, 복합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 중이다. 전북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라면 누구나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오후 9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송주섭 기업애로해소과장은 "앞으로도 호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성장하도록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속해서 강화,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운지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로 전화하면 된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