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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터널 역주행' 가해 운전자 알고보니…해병대 부사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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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에 음주 분석 의뢰해
사고 지점까지 약 4km 구간 역주행

추석 연휴 강원도 영월에서 발생한 터널 역주행 사고의 가해자가 현역 해병대 부사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해병대 부사관이 음주 사고를 낸 정황을 조사 중이다. 18일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새벽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셀토스 SUV 차량을 홀로 몰며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를 정면충돌한 사고를 낸 가해자가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수색 부사관 염 모 하사(24)라 보도했다.

'영월 터널 역주행' 가해 운전자 알고보니…해병대 부사관이었다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승합차가 역주행하던 SUV 차량과 정면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사진은 이날 충돌로 부서진 차량.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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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주행 사고로 염 하사와 카니발 운전자 A씨(34)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A씨 아내와 두 자녀, 장인과 장모는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 가족은 명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터널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염 하사는 잘못된 진입로로 들어와 사고 지점인 터널까지 약 4km 구간을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냈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이다.



경찰은 "염 하사가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것 같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하사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숨진 염 하사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염 하사는)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조만간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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