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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불확실성에…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 순유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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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주식 투자자금 10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
채권 투자자금, 작년 5월 이후 최대 규모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약 2조4700억원 판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 불확실성에…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 순유출 전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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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8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36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조4700억원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순유출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4억7000만달러로 지난달(3억8000만달러)보다 순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면서 단기채권 투자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지난 4월 21억2000만달러 순유입된 후 5월(27억7000만달러), 6월(3억7000만달러), 7월(3억8000만달러) 5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말 1376.5원에서 8월 말 1336원으로 큰 폭(40.5원) 하락했다. 이달 11일 기준으로는 1339원으로 소폭 올랐다.


한은은 "비둘기파적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등에 따라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률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8월 중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5.8원으로 지난 7월(3.3원)보다 커졌다. 변동률은 0.43%로 7월(0.24%)보다 올랐다.


우리나라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8월 평균 35bp(1bp=0.01%포인트)로 전월(36bp)보다 1bp 내렸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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