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회, 세종시 언제 가나…'세종의사당' 논의의 역사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회의사당 세종특별자치시 이전 두고
노무현에서 한동훈까지 '공약'으로 내
2024년 현재 '분원' 적극 추진 분위기

22대 국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해 국회가 상임위원회 일부를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에 따른 것이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기자는 논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완전히 세종으로 옮겨갈 수 있을까.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나선 2002년 당시 계획은 '행정수도'를 건설해 청와대, 국회, 정부 부처를 모두 이전하는 것이었다. 주요 행정 기관을 옮겨 서울 과밀화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는 관습 헌법상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점을 들어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을 위헌이라 판단했다.

국회, 세종시 언제 가나…'세종의사당' 논의의 역사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생태문화공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노 전 대통령은 후속 조치로 '수도' 대신 '행정도시' 추진을 택했다. 충남 연기·공주 지역 일대에 '세종특별자치시'를 건립해 중앙정부 부처 9부·2처·2청, 국책연구기관 16개를 이전 배치하도록 설계했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와 공정거래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 등이 포함됐다. 2007년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이름으로 기공식을 열었다. 다만 위헌 결정의 벽에 가로막혀 국회 이전은 다루지 못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는 '경제도시'가 언급되며 행정도시가 동력을 잃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2년부터 중앙행정기관이 속속 세종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국회를 옮길 방안은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세종으로 이전한 정부 부처에서 '국회와의 거리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회 분원'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서울 여의도 국회는 그대로 두고 세종의사당 분원을 설립하는 것이 부동산값 안정 효과를 낸다는 등의 타당성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분원 논의에 힘이 실렸다. 국회는 2019년·2020년 예산안에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을 배정했다. 2021년 국회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 127억원이 포함됐다. 세종시는 이런 예산안 편성에 "총 14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국정 운영의 비효율이 해소되고 정책 품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 세종시 언제 가나…'세종의사당' 논의의 역사 2020년 7월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1차 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추진단 간사였던 이해식 의원, 우원식 당시 추진단장, 김태년 당시 원내대표, 박범계 의원이 참석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의사당 설립을 위해 2020년 '행정수도 완성추진단'을 설립하는 노력을 쏟았다. 현재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우원식 당시 추진단장은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의 관계처럼 행정수도는 세종, 경제수도는 서울로 발전시켜 최고의 국제도시로 다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논의 끝에 지난해(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낸 규칙안으로, 세종시 소재 행정부처를 소관으로 둔 정무·기획재정·교육·행정안전위원회 등 12개 국회 상임위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규칙에 따라 올해 22대 국회에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도 설치된 것이다. 강준현(재선·세종시을) 의원의 제안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만들게 됐다. 강 의원은 지난 12일 "사업 지연이나 사업 규모 축소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원인 세종의사당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난 총선 기간에는 국회의사당 전체를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는 공약도 등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는 4.10 총선 직전 '국회의 완전한 이전' 발언으로 의제 선점에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진보 진영에서 강조돼 온 내용을 적극적으로 차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AD
국회, 세종시 언제 가나…'세종의사당' 논의의 역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3월 28일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진석 당시 충청권 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충청권 선대위원장도 화답했다. 정 전 위원장은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등에서 5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현재는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당시 개인 SNS를 통해 "분원이라는 궁색한 이름을 달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세종시에 건설되는 국회의사당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유일의 국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약속"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