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후 샤워 안하는 아내…재촉하니 발만 씻기도"

외출하고 와서 샤워 안 하는 아내…누리꾼 '갑론을박'
"아침에 샤워하면 괜찮다" vs "외출 후엔 씻어야 한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외출 후 샤워를 하지 않은 채 잠에 드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퇴근하고 안 씻는 와이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남편 A씨는 "말 그대로 아내가 외출하고 와서 저녁에 씻지를 않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내가 퇴근하고 와서는 에어컨 있는데 있다가 왔다면서 안 씻고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출근한다"며 "그래도 집 밖에 나갔다 와서 각종 먼지나 진드기 붙여 들어올 텐데 씻으라고 하면 어차피 나보다는 깨끗하다고 하면서 안 씻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제오늘 친구네 부부랑 펜션 다녀왔다. 어제는 밤늦게까지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고 자기 전 (당연히) 안 씻고 오늘 온종일 더운데 밖에 돌아다니고 집에 와서 또 안 씻길래 씻으라고 했더니 발은 씻었고 내일 아침에 샤워한다고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침대에서 내려가라고 하니 알겠다면서 애들 방에서 잔다면서 갔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나한테 유세 떤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건 어떻게 고칠 수 있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아침에 샤워하면 괜찮다" vs "외출 후엔 반드시 씻어야 한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출처=게티이미지]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 누리꾼은 남편 입장에 공감했다. 이들은 "외출하고 오면 무조건 샤워해야지", "안 씻고 침대에 올라가다니. 끔찍하다", "차라리 아침에 안 씻는 게 나음", "요즘 날씨에 하루종일 땀도 흘렸을 텐데 충격", "더러운 거 다 묻었을 텐데 본인은 안 찝찝한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침이든 저녁이든 매일 씻는데 그게 문제야?", "외출복 그대로 입고 침대에 눕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 "매일 씻으면 오히려 안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출 후 샤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귀가 후 샤워나 세수, 양치질을 통해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특히 눈과 코, 입, 피부는 직접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세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