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역대 최고가
84㎡ 22억원부터, 인근 단지보다 10억 저렴
전매제한 3년이지만 실거주 의무 없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에 위치한 '청담 르엘' 청약 일정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10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 르엘 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 거주자), 24일 2순위 해당·기타지역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 계약은 10월14~16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청담 르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8 일원에 지하 4~지상 35층, 9개동, 전용 49~218㎡ 1261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59~84㎡ 149가구다. 면적·타입별 가구수는 △59㎡A 34가구 △59㎡B 39가구 △84㎡A 25가구 △84㎡B 38가구 △84㎡C 13가구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청담 르엘 평균 분양가는 3.3㎡당 7209만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중 가장 높다. 면적별 분양가는 전용 59㎡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 22억9110만~25억2020만원이다.
인근 아파트가 준공 14년 차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이 최소 8억~10억원으로 예상된다. 2011년 입주한 '청담 자이' 전용 82㎡는 지난 6월 32억9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50㎡의 경우 지난달 22억80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다. 인근 단지와 비교할 때 시세가 비슷하거나 높을 경우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실거주 의무가 없는 단지는 입주 시점에 바로 세입자에게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청담 자이 전세 가격은 82㎡ 기준 16억원대, 50㎡ 기준 10억원대다.
청담 르엘 1순위로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이며 지역별 예치금액을 충족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이하 세대주만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서울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 해당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특별공급 물량은 총 64가구, 일반공급 물량은 85가구다. 일반공급 물량 중 1주택자가 청약해 당첨이 가능한 물량은 총 7가구다. 59㎡A 2가구, 59㎡B 3가구, 84㎡A와 84㎡B는 각 1가구다.
청담 르엘은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도보권에 봉은초, 봉은중이 위치하며 경기고, 영동고 등 명문 학군에 대치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청담근린공원, 봉은사 등 녹지와 공원도 풍부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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