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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英 국민 옷"…'체크무늬' 버버리, FTSE 대형주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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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英 국민 옷"…'체크무늬' 버버리, FTSE 대형주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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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 명품업체 버버리 그룹이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4일(현지시간) FTSE 러셀은 분기별 검토 결과 이달 23일부터 버버리를 FTSE 100 지수에서 제외하고 FTSE 250 지수로 강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TSE 100 지수는 런던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기준 1위부터 100위까지 기업이, FTSE 250지수는 101위부터 350위까지 기업이 포함된다. 이로써 버버리는 2009년 9월 FTSE 100 지수 편입 이후 15년 만에 중형주로 합류하게 되는 셈이다.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70%, 올해 들어 53% 폭락했다. FTSE 1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억4000만파운드(약 4조원)로 FTSE 250 상위 기업보다도 작은 수준이다.


특유의 체크무늬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버버리는 명품 소비 핵심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뒤늦게 해제하면서 부진을 겪었다. 중국의 엔데믹 선언 이후에도 경기 둔화 여파로 명품 소비가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버버리가 명품 이미지와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점도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영국 노동계층이 버버리의 상징적인 패턴을 점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고급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고, 이로 인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버버리는 국면 전환을 위해 지난 7월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기도 했다.


RBC의 피랄 다다니아 분석가는 "현재 버버리 주가 추이는 브랜드의 부드러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며 버버리가 추가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버리의 상반기 재무 결과는 오는 11월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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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버버리가 빠진 FTSE 100 지수에는 보험사 히스콕스가 편입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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