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저층주택이 밀집된 서울 구로구 살구마을과 너른뜰마을이 서울시의 휴먼타운2.0을 적용해 주거개선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4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들 지역에 휴먼타운2.0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살구마을(구로2동 429)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옆에, 너른뜰마을(개봉3동 288-7)은 KT개봉지점 인근에 있다.
휴먼타운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아닌 노후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정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법률적 제약 등 한계가 있어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의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이들 대상지는 이번에 휴먼타운2.0 시범사업에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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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통과한 정비계획안은 노후한 주택, 골목길 쓰레기, 주차장 부족 등 주거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제안·동의 등 법적 절차를 거쳐 마련됐다. 시는 환경보전·재난방지, 안전 및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 등으로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을 지원한다. 휴먼타운2.0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후에는 이자·세제 등을 지원하고, 신축매입임대 약정을 통해 사업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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