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2% 상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수요 개선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부진이 지속되고 국내는 화재로 소비심리가 냉각됐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악재 선반영과 수요 바닥론을 명분으로 저점 대비 28% 상승했다"면서 "추세적인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요 개선에 대한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가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의 판매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는 매분기 개선의 여지가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는 크게 유럽(폭스바겐, 르노 등), 미국(GM 등), 원통(미국 전기차 업체)으로 구성되는데 유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 조정과 수요 침체를 반영했으나 하반기에는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며 정상화의 첫걸음을 시작했다"면서 "11월 시작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와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를 감안하면 수주 확대 전개도 조심스럽게 기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통도 연초부터 심화된 재고 조정 압박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으나 유럽과 같이 3분기 재고 조정을 가정할 때 4분기 전후 정상화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신규 원통 제품 적용 시점에 수요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요의 축이 북미에서 유럽과 원통으로 옮겨가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의 재고 조정은 하반기 리스크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도매 판매가 견조했던 북미의 재고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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