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형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즈 주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3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과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의 형 제프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해 "당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맡기고 싶을 만한 종류의 인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방안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난 그(팀 월즈)의 모든 이념을 100%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과 8년 동안 대화하지 않았다며 월즈 주지사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된 사실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아 라디오를 통해 들어서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된 이후 그는 뉴스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생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고 했을 뿐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동생의 선거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더는 성명을 내거나, 지지 또는 반대 캠페인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는 공화당원으로 등록했으며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20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동생에게 기부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혐의로 기소된 지난해 3월 30일 페이스북에 "우리는 막 제3세계 바나나 공화국이 됐다"고 게시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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