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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정처장, '재판 중 흉기피습' 남부지법 현장방문…'청사보안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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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법정 안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법원행정처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법원행정처장, '재판 중 흉기피습' 남부지법 현장방문…'청사보안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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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30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서울남부지법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황정수 서울남부지방법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기획총괄심의관, 안전관리관 등이 배석했다. 법원 내에서 사건이 발생한 만큼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는 1조4000억원대 코인 사기로 기소된 가상자산예치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가 재판 도중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다. 이씨를 공격한 50대 남성 A씨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다. 법원 출입구에는 금속탐지 기능이 있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게 돼 있는데, A씨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과도를 가방에 넣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후 남부지법은 각 법정에 피고인석과 가장 가까운 방청석 1열에 착석금지 안내문을 붙이고 의자를 테이프로 감아두는 등 임시 조치를 했다.



천 처장은 전날 전국 법원에 청사 보안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입 금지 품목이 통과되지 않도록 보안 검색을 보다 철저히 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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