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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된 원룸에 전문가도 경악…청소비만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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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친구에 4개월간 집 빌려줘"
쓰레기장 된 원룸…오물·벌레로 뒤덮여
청소업체 "대부분 여성 우울증 환자"

쓰레기장된 원룸에 전문가도 경악…청소비만 1000만원 한 유튜버가 쓰레기장이 된 원룸을 방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 All about job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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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친구에게 몇 달간 원룸을 빌려줬다 쓰레기장으로 변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원룸 4개월 빌려줬다가 청소비만 천만 원 쓰게 된 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황해수는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는 최완성 대표와 한 원룸을 방문했다. 해당 원룸은 여성이 거주하던 곳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집 안에는 널브러진 옷가지, 먹다 남은 음식물쓰레기 등이 가득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만큼 바닥, 천장 등 이곳저곳에 벌레가 잔뜩 기어 다녔다. 심지어 쥐와 말라 죽은 도마뱀이 나오기도 했다. 한쪽에는 쓰다 버린 성인용품도 있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외로워서 그러신지는 모르겠는데, 쓰레기집의 90% 이상에서 이런 물건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무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최 대표는 에어컨에도 곰팡이가 가득해 틀면 병에 걸릴 수 있다며 작동시키지 않았다.


집안 다른 곳의 상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창틀에는 하루살이 시체가 가득했고, 화장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물들로 뒤덮여 있었다. 피우다 남은 담배와 사용한 임신테스트기도 발견됐다. 냉장고 안에서는 언제 먹다 남은 건지 모를 음식물이 여럿 나왔다.


이곳의 세입자는 "친구에게 4개월간 집을 빌려줬는데 쓰레기장이 되었다"며 업체 측에 청소를 요청했다. 세입자의 친구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집을 어지럽히고 도망을 갔다고 한다. 해당 원룸의 특수청소 비용은 총 약 1000만 원이 나왔다. 최 대표는 "한 달에 3~4번 정도 이런 현장을 다닌다"며 "이런 쓰레기집을 만들어놓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이고,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의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집을 이렇게 해놓고 밖에선 멀쩡한 척을 할 걸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짐승도 저 정도로 더럽게 살진 않을 거다", "청소업체 직원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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