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사전예약·요금제 등 준비 돌입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아이폰16' 시리즈의 1차 출시국으로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나온다.
애플은 다음 달 9일(한국시간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내 통신업계는 이번에는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요금제, 마케팅 등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애플은 한국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해 1차 출시국 출시 이후 한 달여 뒤에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와 경쟁으로 애플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데다 한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된다면 다음 달 9일 공개 이후 바로 사전 예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공개 이벤트 일정을 알리는 포스터에는 '이제 새롭게 빛나다'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색으로 이뤄진 빛이 애플의 로고인 사과를 감싸고 있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아이폰16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체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스크린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카메라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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