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출시한 프로젝트TL을 제외하면 2년 반 이상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다"며 "오는 28일 호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3~4종, 내년에 4종 이상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아진 점도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과 유저들 사이에서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리니지 라이크 스타일의 과도한 과금모델과 트렌디하지 못한 게임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신작 출시와 함께 흥행에 성공해야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사람들에게 게임 개발력, 그리고 과금 모델 등 변화에 대한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며 "결국 호연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엔씨소프트의 게임과 다르게 트렌디한 스타일과 조작을 강점으로 내세운 호연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앞으로 출시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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