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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미래 모빌리티 투자 '속도'…기업금융 몸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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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41%…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커머셜이 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미래 모빌리티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들어 미래차 부품 제조기업을 비롯해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전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 방식은 다양하다. 운용사의 사모펀드(PEF) 자금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복수의 운용사가 함께 펀드를 조성하는 공동운용(Co-GP)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공동운용사의 경우 투자사 모집과 투자기업의 가치 제고 등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커머셜은 모빌리티 산업 밸류체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기업금융(IB)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유일한 캡티브(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금융 전문 금융사다.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동안 계열사인 현대커머셜도 그룹과 협업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


현대커머셜, 미래 모빌리티 투자 '속도'…기업금융 몸집 키운다 [이미지제공=현대커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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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커머셜은 투자자산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업금융에 집중해 왔다. 2022년엔 PEF 운용사가 조성한 3500억원 규모 모빌리티 펀드에 참여한 바 있다. 자동차 경량 소재 부품 기업의 프로젝트 펀드와 전동모터 제조 프로젝트 펀드에도 함께 하며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별 비중을 보면 버스·대형트럭·건설기계 등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산업금융이 49.7%를 차지했고, 기업경영에 필요한 운영·시설자금 등에 투자하는 기업금융은 41.1%에 달했다. 이는 산업금융 비중이 70%가 넘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던 과거와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 친환경 연료와 이동수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통·운송 산업은 물론 금융, 건축 등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자동차 업계 밸류체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미래 모빌리티 투자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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